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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협동조합 축제 내달 6~8일 개최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서 전시, 시민음악회, 문화공연 등 진행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경제발전과 사회적책임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며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의 의미와 역할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협동조합 난장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협동조합’을 주제로 개최되는 ‘2012 세계협동조합의 해, 협동조합 난장한마당’ 행사는 협동조합과 관련된 전시와 문화공연,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번 협동조합 난장한마당에는 생활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500여개의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며 전시, 시민음악회, 문화공연, 학술강연,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전야제가 개최되는 6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시민과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최병수작가가 디자인 한 높이 6m의 ‘협동의 솟대’를 세우고 솟대와 연결된 끈을 이용해 길쌈놀이와 강강술래를 하면서 화합의 한마당으로 3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이어 터울림, 살판 등의 풍물패 50여명이 길놀이와 판굿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가수 김장훈과 인디음악가 야마가타 트윅스터 등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정재돈 세계협동조합의해 한국행사조직위원장, 최원병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등이 참석하며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폴린 그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회장의 축하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다양한 협동조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동도시 서울’ 비전을 선언하고 시민과 참석자들이 손도장을 찍어 만든 가로 6m, 세로 8m의 ‘협동걸개그림’을 하늘로 띄워 올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시민음악회에는 타악그룹 반(反)의 오프닝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예술협동조합 ‘새벽의 충만팀’과 ‘인디밴드 악어들’, ‘어쿠스틱밴드 신나는 섬’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가수 안치환이 광야에서를 비롯한 히트곡을 열창하고 가수 마야가 ‘진달래꽃’ 등 흥겨운 노래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6시에는 참가자들이 행사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이야기마당과 축하공연에 이어 참가자들이 화합의 인간띠를 이루며 강강술래를 하며 행사의 막을 내린다.


3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는 110여개의 다양한 협동조합 부스가 설치돼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협동조합의 제품을 체험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광장에는 아이쿱(iCOOP)소비자활동연합회와 한국협동조합연구소가 썬키스트·FC바르셀로나·웰치스와 같은 해외 대표 협동조합과 도드람·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 등 한국 대표 협동조합을 소개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합 설립절차와 10대 유망분야 소개 등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청계광장에서는 한살림, 여성민우회, 아이쿱 등 10여개의 협동조합이 유기농채소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무교로에서는 유기농빵, 우리밀쿠키, 전통인절미 등을 판매하는 우리먹거리장터가 열린다.


무교로 입구에는 농협중앙회가 한우직거래 장터를 열어 산지 직송 신선한 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다. 행사기간동안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하는 가족단위관람객을 위해 서울광장에서 협동주사위놀이, 인간띠만들기, 미각체험 교육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체험도 할 수 있다.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농협중앙회의 지원으로 관람객에서 수박화채를 제공하는 ‘투게더 얼음화채’ 행사도 진행한다.


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발전 방안을 짚어보는 다채로운 시리즈의 학술포럼도 개최된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 분야의 협동조합을 활성화시키고 협동조합에 대한 시민관심도 이끌어내 서울이 세계적인 협동조합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