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에게 가장 널리 알려졌을 뿐 아니라 가장 먹고 싶은 특산물(농촌진흥청, 2011 농어촌 지역 인지도·매력도 조사)로 꼽힌 영덕대게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 일원에선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15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대게원조마을 축원제를 시작으로 개막식 및 축하공연, 태조왕건 행차 및 대게진상 연극공연, 명품 영덕대게 가요제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 황금영덕대게 낚시 체험, 수상자전거타고 영덕대게잡이 체험, 대게요리시연회, 영덕대게 껍질 밟기 체험, 영덕대게 뚜껑 만들기 체험 등의 관광객들을 위한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대상 영덕박달대게 경매는 삼사해상공원 주차장 무대에서 행사기간 내내 열리는데, 경매 시간은 일정치 않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황금영덕대게 낚시체험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 1만5000원, 초등·경로·장애인·외국인은 1만원씩 체험료를 받는다.
9일부터 12일까지 강구 신대교 옆 오십천 경북조정면허시험장에서 펼쳐지는 수상자전거 타고 영덕대게잡이 체험은 수상자전거를 타고 부표에 달린 대게를 잡는 프로그램이다.
삼사해상공원 내 헬리포터장에선 축제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덕대게축제 주제 홍보·전시관’이 운영돼 대게의 고장 영덕과 영덕대게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전시장은 ‘천년을 지켜온 맛과 명성’(1전시) ‘동해바다 대게궁전’(2전시) ‘사랑해요 영덕!’(3전시) ‘영덕의 사계’(야외전시)로 이뤄진다.
부대행사로는 지역농수산물 판매장 운영, 대게연 날리기 체험, 조롱박공예 체험, 영덕대게 종이만들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수상레저 및 요트체험, 국가어업지도선 운영 및 대게어선퍼레이드 등이 마련된다.
그밖에 수산업경영인영덕군연합회에선 ‘영덕대게 가마솥탕 대게 수제비 시식회’를 열고, 영덕군생활개선회 등은 대게국수, 대게파전, 대게돈까스, 멍게 비빕밥 등을 판매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영덕대게는 고려 태조 왕건이 931년 예주(영해면)를 처음 순시할 때 수랏상에 진상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