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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송영길 인천시장

구도심 투자유치 통한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 최우선 과제

존경하고 사랑하는 285만 인천시민 여러분! 1만3000여 공직자 여러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천시정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깊은 정성과 뜨거운 열정으로 2011년 신묘년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하고자 하는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시는 몇 차례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희생 1년을 맞은 연평도 피격 희생자 김치백·배복철 님,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인하 대학생,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 인천해경 소속 이청호 경사는 새해를 맞는 기쁨 속에서도 가슴 한 켠을 아리게 하는 이름들입니다.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으신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슬픔을 떨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인천시와 인천시민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희생 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민선5기 인천시는 출범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활력이 넘치는 인천, 살기 좋은 인천으로 거듭나라는 285만 인천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소중히 받들고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총체적 개혁에 집중해왔습니다.


특히 세원발굴과 세수 확대에 힘썼습니다. 취득세 인하분에 대해 중앙 정부로부터 세원을 전액 보전받기로 하고 지역자원 시설세, 리스차량 취득세를 발굴하는 등 세원 발굴에도 힘썼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 V-ENS, 동아제약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시설, 만도 브로제, P&W 항공엔진정비센터, 보잉사 항공운항훈련 센터, 신세계, 롯데, 이랜드, 대한항공 등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세수 확대에도 힘썼습니다.


그러나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지하철2호선 건설, 검단·영종 신도시 건설 등 대단위 사업추진으로 채무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2014년까지 재정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각계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로 인천시는 국고보조금 확충, 신규세원 발굴, 세출예산 구구조정으로 재정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겠습니다.


재정 상황이 하루아침에 좋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천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비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해나갔습니다.


청년 인턴십 과정,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정책으로 실업과 미취업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셋째아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꼭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 8종에 대해 접종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보육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위권에 맴돌던 우리시 청렴도가 전국 7위로 올라섰습니다.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발판으로 우리시의 민주성 향상, 시민 권익보호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다 풀어드리기에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았습니다. 새해에는 부족한 부분은 최대한 보완하고 훌륭한 성과를 보이는 사업은 더욱 발전시켜 인구 300만, GRDP 70조원의 '경제수도 인천'의 시대가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나가겠습니다.


구도심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갖는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가 살아날 것인가'하는 점일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2012년 경제 전망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미국 등 서방주요 국가들의 재정위기뿐만 아니라 아시아·신흥국 역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역시 수출 위축과 내수 침체가 예상됩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인천시는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합니다. 고비를 잘 넘기면 체질이 강해지고 체질이 강해지면 경쟁력이 생깁니다.


경쟁력을 갖추면 위기 뒤에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껴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천시의 기초체력을 탄탄히 한다면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보육·교육·청년 일자리로 대변되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구도심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을 2012년 인천시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첫째, 대기업 및 유망 중견기업 유치,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로 연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1년 인천시의 일자리 창출 노력은 일정부분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JST중심의 창업 및 창업보육 지원 사업으로 짧은 기간 내에 83개 청년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인천시에서 시행한 청년 일자리사업으로 4829명의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신성장 동력산업과 제조업 육성을 통해 구도심에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해 LG V-ENS 유치를 성공한 것을 계기로 자동차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자동차 생산, 중고차 수출, 폐차까지 아우르는 'Auto Care 프로젝트' 는 LG V-ENS와 GM Korea의 기술협력·부품소재 기술과 IT융합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M-Park를 중심으로 자동차 매매 지원, 자동차 부품 업체 클러스터 구축하는 것으로 신성장 동력산업 부터 제조업인 부품산업에 이르기까지 균형 잡힌 산업발전·도시발전을 추동해 낼 것입니다.


부품·소재 기업 유치와 관련사업 지원, 크루즈항 개항에 발맞춘 크루즈 산업 유치, LED·태양광 융합단지 유치 등 신성장 동력산업과 제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신규 기업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기존 기업이 인천에 재투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2011년, 14차례 산업현장에 방문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풍산특수금속이 재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 용지를 제공하고 기존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기업 환경을 개선해 더욱 많은 기업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검단산업단지와 강화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92만 평의 산업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더욱 많은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서운산업단지를 추가로 추진해 14만 평의 산업 용지를 공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남북경제교류 확대를 대비해 100만 평에 이르는 강화 평화산업단지 조성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이 조성돼야 더 많은 기업, 더 많은 일자리, 더 많은 지역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천시는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쾌적하고 효율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남동산업단지·인천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한 기존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 QWL센터 건립, 자동화설비 자금지원 등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남동산업단지에 보육시설·근로자 배움터를 마련하는 것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환경,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일자리 감소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미 지난해 인천시에서 시행한 청년일자리사업으로 83개 청년 기업이 창업에 성공하고 4829명의 청년이 취업했습니다.


창업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를 체계적으로 돕는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은 벌써 눈에 띄는 스타기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IT 분야에서 제조업까지 총망라하는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우량 벤처기업은 실리콘밸리등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등 제물포스마트타운이 성공 창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제물포스마트타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청년 창업을 돕는 '청년 벤처 창업성공 200 프로젝트', 고용 촉진을 위한 직업훈련·취업 알선프로그램, '핸즈앤툴(Hands&Tool)' 프로젝트,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취업알선 일사천리'플랜과 뷰티도시 '베누스(Venus)프로젝트' 등 우리지역 청년들이 꿈을 이뤄 가는데 인천시가 더욱 앞장서서 돕겠습니다.


인천시는 이뿐만 아니라 여성·장애인 등 취업 약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12년에도 청년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메카, 인천'으로 명실공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도심 재창조 사업에 힘을 쏟겠습니다.


구도심은 우리시의 역사뿐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품은 곳으로 인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역입니다.


민선5기 인천시는 괭이부리마을, 배다리 마을 등 구도심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공동체 정신이 유지되는 '인천형 Urban Village'로 개발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높이면서도 거주민들의 재정착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만석 화수부두 주변의 열악한 시설을 정비하고 그동안 사업이 중단되거나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루원시티와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 금년 내에 주민 이주문제·건물철거를 완료하고 행정타운과 대학 등 핵심 앵커시설 유치를 통해 구도심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소상공인·전통시장·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로 건강한 경제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인천에 투자하고 공존할 수 있는 시책들을 적극 발굴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 특화상품·투어 프로그램 개발로 소비자와 관광객이 더욱 자주 찾는 전통시장을 조성하겠습니다.


공공부문 사회적 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엘리시야SE' 프로젝트 및 지역공동체, 마을기업 등을 추진해 인천형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겠습니다.


이렇게 발굴한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자금으로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유동성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을 돕고 경영안정자금 이자 보전, 온라인 원스톱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 구축으로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경제 선순환구조의 핵심입니다. 고용이 창출돼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재정문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구도심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노력뿐만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사업, 공항·항만 사업, 서해도서개발사업 등을 통해 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노사가 공생하는 환경 마련에도 힘쓰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노·사·민·정이 협력해 기업유치와 기업이전방지에 함께 노력하고 경제위기가 닥칠 경우 해고를 자제하는 상생 프로그램인 '쉐어앤투게더(Share&Together)' 플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70조 GRDP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보육·교육·따뜻한 복지를 통해 찾아오는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을 부모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튼튼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내년부터 무상보육·교육 사업을 더욱 확대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민족과 사회의 장기 존속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저출산 문제는 노동공급 감소, 노동 생산성 저하에 따라 소비 위축, 투자 위축, 재정수지 악화 등을 초래해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OECD는 저출산 문제는 향후 수십 년 간 일인당 GDP성장률을 연간 0.25~0.75%p 감소시키는 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출생은 평생에 걸쳐 12억원의 생산과 1.15명의 고용을 유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 산업 연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중요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이나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도 보육과 교육에 대한 공공의 책임은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첫째, 현모인천(賢母仁遷), 오고 싶고 살고 싶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지식과 창의력이 도시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야 말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전제조건입니다.


민선5기 인천시가 출범한 이후,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학력 향상 선도학교 10개교와 잠재성장형 학교 15개교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자사고와 자공고 확충 등 학력 향상 견인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자율형 사립고인 영종하늘고등학교 개교, 채드윅 스쿨 유치,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확충으로 인천에서 우수한 학생이 타 시도로 빠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인천에서 교육받고자 찾아오기 시작한 성과도 거뒀습니다.


'국립대학 법인 인천대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우리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최초의 국립대학 설립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국립인천대학교가 내년 설립되고 한국 뉴욕주립대학교가 금년 3월 개교하고 지난달 MOU를 체결한 포스코 자율형 고등학교가 개교되면 교육의 다양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 서비스 확대에도 힘쓰겠습니다.


민선5기 인천시 출범 이후 시작된 무상급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됐습니다. 무상급식 단계별 실시와 함께 4대 교육발전협력 협약사업인 '학력향상 선도학교 운영', '대안학교 설립', '중학교 학교운영 지원비 지원'을 충실히 이행하고 장학사업도 확대해 미래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인천시는 인재가 모여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천이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으면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환경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자랄 환경이 만들어질 때 부모는 마음 놓고 아이들을 낳아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사회가 나서서 양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의 경제활동 또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무상보육 여건을 마련하는데 전국에서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시정 핵심목표로 선정해 추진해 온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 도시'실현을 위해 2012년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당장 금년부터 전국 최초로 만 4세 아동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을 추진할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무상보육의 제도적 근간이 되는 '영유아 보육 조례 개정조례'가 지난 달 공포됐으며 이를 토대로 모든 영유아에 대해 단계별로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공공 보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단순히 부모에게 보육비를 지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육서비스 제공자로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공립 어린이집 중장기 확충계획인 '행복 백만 프로젝트'를 수립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 2016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신규로 확충해 공공 보육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해 셋째아 출산 가정에 300만원씩 지급되던 출산장려금을 둘째아이에게까지 확대해 100만 원씩 총 1만1870명에게 지원하고 필수 예방접종을 지원해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시가 함께 짊어지겠습니다.


셋째, 통합적·예방적 복지정책으로 사회적 약자가 없는 따뜻한 인천을 건설해 가겠습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소외계층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보편적 복지 실현에 앞장서왔습니다.


무엇보다 '수혜'나 '선심'이 아닌 실질적인 배려가 될 수 있는 복지를 추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사랑의 집고치기, 무료이사서비스 등 민간사회안전망 확대로 보건 복지부 주관 복지급여 실태 조사에서 전국 광역시중 최우수기관 선정, '장애물 없는 생활인증제' 추진 평가 전국1위, 전국 최초 닥터헬기 도입으로 빈틈없는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요자 중심 복지 서비스 제공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장애가 주는 작은 불편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 많은 장애인들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벽을 허물고 공존·상생하지 않고서는 잘 사는 인천, 함께 어울려 사는 인천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고 생활하기 편리한 '장애인 행복도시 인천'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관련 시책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올해는 세계장애대회가 인천에서 동시 개최됩니다. 시민 여러분, 비장애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자활·자립 기반·공공의료 복지체계 확충을 통해 우리사회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활기차고 풍요로운 문화·환경 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체육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소외계층과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체육 활동을 확대하고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지역·계층 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겠습니다.


우리지역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이를 기반으로 문화지구 지정·테마박물관 건립 등 새로운 문화 창조에도 힘쓰겠습니다.


독서 분위기 확산으로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환경 분야에서는 자연환경의 체계적 보전과 복원, 유해물질 관리 강화, 녹색생활 실천 확산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청정도시를 구현해 나가겠으며 수도권매립지 환경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시는 계양산을 시민의 품에 돌려주고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는 등 상쾌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동맥 녹지축을 연결해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의 피로를 풀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치유(healing) 공간으로서의 숲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실 것입니다. 지난 해 말 갑작스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이로 인한 북한 내부의 변화 역시 걱정스러운 지점 중의 하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인천시가 앞장서는 것이 남북 공동의 번영과 동북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경제수도 인천'의 기초를 닦는 것이며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을 꿈꾸는 우리 인천의 외자유치 걸림돌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전쟁의 위협 앞에서 가장 고통 받은 접경지역, 서해도서 지역 주민이 살 길이기도 합니다.


인천시는 '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2012년에도 인도적 지원 사업, 개발 지원 사업, 사회·문화·체육 교류 사업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남북평화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2012년 인천시는 남구 숭의동 축구전용구장 개장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북한 '4·25축구단'을 초청 경기를 갖고 남북 평화컵 유소년 축구대회를 진행하는 등 스포츠를 중심으로 하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자 합니다.


북한 내 변화로 인해 현재 남북관계에는 불확실한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실현가능한 작은 교류부터 시작한다면 그동안 진행해오던 남북과 중국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식의 경제협력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삼각 산업벨트 조성사업도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접경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하고 있는 서해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데도 세심히 보살피겠습니다.


서해도서 지역의 해양자원 개발과 아울러 대형여객선 도입·여객선 운임보조·접경지역지원·도서종합개발 등에 지원해 관광산업이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시민의 염원인 아시아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아시아경기대회가 사업비를 2조5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절감해 부담을 줄인데 이어 대회 후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단군이 참성단을 세울 때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낸 우리 시민이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정치·경제·사회적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민선5기 인천시는 오로지 시민 여러분만을 바라보고 시민 여러분을 위해서 경쟁력 있는 인천시, 자랑스러운 인천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러운 285만 인천 시민 여러분,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새로운 10년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해주십시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인천시 공직자 여러분!


새해에는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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