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서울의 먹거리’로 선정된 돼지고기를 활용한 요리를 맛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울시와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300명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한돈 나눔 한마당'을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 축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500가구에게 국산돼지를 전달해 따뜻한 나눔의 장도 함께 진행 할 계획이라 더욱 의미 깊다.
이날 행사에는 한돈 시식, 한돈 음식 체험을 비롯해 한돈 기부 이벤트, 전통놀이체험, 한돈인형과 즉석사진촬영, 추첨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돼지고기요리 시식 행사와 요리체험도 진행된다.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안심 완탕’, ‘등심 깻잎말이’, ‘앞다리살 주먹밥’, ‘뒷다리살 떡말이’ 등 국산돼지 네 가지 부위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돈가스’와 ‘떡갈비’를 직접 만들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요리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행사장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전통의복 착용 등 전통놀이·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돈 세트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개막 오프닝 공연으로는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핸드벨(Hand Bell) 캐롤송 등을 들려준다.
또한 한돈 기부 이벤트로 돼지모양 조형물에 사랑의 공을 넣는 퍼포먼스를 축제에 참여하는 외국인과 시민들이 함께해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달하게 된다.
서울시와 한돈 자조금 관리 위원회는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 500가구에 500㎏(2,500인분)의 국산 돼지고기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하게 된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외국인들이 직접 한돈 체험을 통해 한국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전 세계인과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마련했다"며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를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선보여 FTA로 개방화에 직면한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한 도시-농촌간 협력으로 착한 서울경제 실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9월 외국인 1984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8명이 ‘삼겹살’을 선택해 1위를 차지 했고 9위로 돼지갈비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