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무선정보인식장치(RFID)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사업을 내년에 평택, 화성, 고양, 파주,구리, 포천, 동두천 등 7개 시.군에서 시범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RFID 칩이 붙어있는 용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수거자나 수거 장비가 칩에 내장된 배출자와 배출량을 확인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국비와 도비, 시.군부담 등을 통해 사업비 61억1000만원을 투입, 7개 시.군의 공동주택의 22만813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올해에는 수원과 안산 등 8개 시.군의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17만421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했다.
무선정보인식장치를 이용한 쓰레기종량제 배출방식은 사용자가 버린 쓰레기 무게만큼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배출쓰레기량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지난해 평택시 3개 아파트 810가구에서 RFID 방식으로 시범실시해보니 하루평균 3239㎏이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2073㎏으로 35.9% 감소했다.
경기도 자원순환과의 한 관계자는 "버린 양에 상관없이 월 몇천원씩 정액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과 달리 RFID 방식은 버린 양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배출자에게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