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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세발나물' 수확 한창



모든 것이 무채색으로 변해가는 겨울의 초임.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초록빛 융단이 바닷가 마을에 펼쳐졌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 예락리 일원에서는 요즘 한뼘 길이로 자란 세발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세발나물은 염분이 남아있는 간척지에서 자생하던 식물로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인공재배에 성공하면서 농가의 고소득 작목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10월부터 다음해 5월경까지 수확이 가능한데 맛이 담백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겨울철 입맛을 살리는 채소로 도시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해남산 세발나물은 표준 재배법에 따라 친환경으로 재배돼 품질이 고르고, 외관이 깨끗한 것이 특징으로 전국 생산량의 60%, 수도권에서는 97%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약 14ha의 면적에서 510여톤의 세발나물을 생산, 9억 6,000여만원의 농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