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수입농산물 유통량 증가에 따라 국내산과 수입산 농산물 식별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농수축산물 원산지 비교전시회’를 올해 15회 개최했다고 밝혔다.
4월5일부터 10월말까지 시민들이 왕래가 많은 코엑스 등 대규모 행사장과 지하철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규모가 큰 대규모 식품매장을 돌면서 원산지 비교전시회를 열어 4만8640여명의 시민들이 원산지 비교체험을 했다는 것이다.
매회 4일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 비교전시회는 동일한 품목의 국내산과 수입산 농산물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전시해 시민들이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비교 전시 품목은 고춧가루, 마늘 , 양파, 팥, 콩 등 다소비 농수산물로서 수입비중이 큰 농산물 29종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쇠고기(등심)와 돼지고기(삼겹살)등 축산물 2종, 낙지, 고등어. 조기 등 수산물 3종을 포함해 총 34종 68품목이었다.
전시회에선 각 품목에 대한 특징과 구분방법을 설명하는 68개의 안내 판을 설치 운영해 관람시민에게 원산지 구별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또 품목별 원산지식별요령을 안내하는 동영상(12분)을 반복 상영하고, 이해가 부족한 시민들을 위해 현장에 근무하는 안내요원이 원산지 구별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국내산과 수입산 식별요령을 안내하는 작은 메모수첩 모양의 휴대용 원산지 홍보물을 관람시민에게 배부해 원산지 구별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농수산물 비교전시회를 개최한 뒤에는 매회차별 비교전시회를 관람한 시민들의 ‘관람후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업무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비교전시회를 관람한 시민들의 의견들 중에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원산지 비교전시를 열어 어릴 때부터 원산지 표시의 중요성을 알려 주길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농수축산물 원산지 비교전시를 개최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