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아 감량 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발전연구원 민현정 부연구위원은 연구원이 발간한 '포커스 광주' 기고를 통해 "광주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17만4216t으로 하루평균 477.3t, 1인당 119㎏"이라며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1일 밝혔다.
계절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4분기 4만796t, 2·4분기 4만2790t, 3·4분기 4만7091t, 4·4분기 4만3539t으로 5월부터 과일 소비가 증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20%가량 증가한다고 민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원별로 보면 공동주택이 53.3%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 및 소규모 음식점 33.1%, 대규모음식점 및 집단급식소 등이 13.6%를 차지했다.
광주시의 음식물쓰레기 예산은 전체 청소예산(749억원)의 21%인 156억원을 차지했다.
음식물쓰레기는 광주지역 처리시설인 동곡과 삼능 자원화 시설에서 각각 23%와 41%, 나머지 36%는 화순과 담양 등 전남지역에서 처리됐다.
민 연구위원은 "2013년 런던협약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되면 총 발생량의 20% 이상의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며 "그러나 시민의 쓰레기 처리 감량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실천되지 않으면 제도 도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종량제 도입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준비가 필요하며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감량에 따른 다양한 인센터브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