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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밤'은 낭만바다서 커피와

'자아~ 떠나자 커피 마시러'…21~31일 강릉커피축제

‘자아~ 떠나자 고래 잡으러~’. 가수 송창식이 목청 높여 불렀던 노래 ‘고래사냥’의 하이라이트다.

 

송창식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 젊은이들에게 낭만과 탈출구를 상징하던 동해바다에서 커피잔치가 열린다.

 

21일부터 31일까지 강릉항을 비롯해 강릉시내  곳곳에서 ‘제3회 강릉커피축제’가 열린다.

 

강릉시는 지난해까지 강릉항에서만 열렸던 커피축제 장소를 올해 강릉항, 임영관 관아, 경포호수광장, 문화예술관, 솔올분수광장 등 다섯 곳으로 늘렸다. 5감(感) 5경(景) 5향(香) 등 다섯 색깔 풍경 속에서 커피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1일 오후 7시 경포대 정자에서 열리는 강릉커피축제 개막식은 그라인더로 커피를 갈아 담으며 개막을 선언하는 퍼포먼스와 기념음악회로 꾸려질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문화예술관, 청소년수련관에 마련되는 ‘커피문화 볼거리 마당’에서는 커피세미나, 커피기기 전시회, 2011강릉바리스타챔피언십이 열린다. 임영관 관아에는 ‘놀거리마당’으로 커피히스토리관, 커피환경캠페인, 슬로푸드전, 커피공예체험 등이 마련된다.

 

커피축제를 맞아 ‘해볼거리마당’으로 바뀌는 강릉항 커피월드에선 커피추출체험관, 자작로스터특별전, 선물증정관, 커피산책로 등이 낭만바다를 찾는 손님들을 기다린다. 경포호수광장에선 커피이벤트, 노천카페, 작은음악회 등 ‘이벤트마당’이 펼쳐진다. 솔올분수광장에선 커피영화전 등이 열린다.

 

또 특별이벤트 행사로 커피와 문화공연의 만남, 커피국제미술전, 중국 운남성 커피생산지 芒(망)시 초청전시 및 교류행사, 일본 유명메이커 고노커피 초청세미나, 커피테마투어, 커피유람선 운항, 커피볶는 사찰 등이 열릴 예정이다.

 

31일 강릉시청1층 로비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대형현수막에 ‘10월 31일은 커피의 날’을 커피로 한글자씩 그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커피의 날이 선포된다.

 

올해 커피축제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부터는 다양한 풍경으로 외연을 넓히는 것은 물론 다섯 가지 색깔의 풍경으로 가득 채워 깊어가는 가을, 커피향과 더불어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