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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주발효엑스포 성황리 개막

18개국 62개 해외 기업 참여 반응 뜨거워

 

 

제9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0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연초 지식경제부의 국제인증전시회 선정과 지난 8년간의 노하루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첫날 B2B 무역상담회를 시작으로 국제발효컨퍼런스, 미니세미나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식품관련 바이어와 주요 인사, 16개국 대사관 상무관, 일본 이온그룹과 큐슈바이오클러스터단, 일본 아사히 TV, 말레이시아 8TV, 인도네시아 기자단 등이 방문해 다양한 세계의 발효식품들을 집중조명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이상 늘어난 18개국 62개 해외 기업 참여 이외에도 세계 14개국 55여명의 식품관련업체과 기관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엑스포를 찾았다. 국내 기업과 관련 기관도 240여 개에 이른다.


이들 참여 기업과 기관은 국내기업관과 해외기업관, B2B수출구매상담회, 세계발효마을연대회의, 국제발효컨퍼런스, 미니세미나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일본 대형 유통업체로 연간 80조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이온그룹의 부사장을 비롯한 상품개혁총괄자 등 임원 5명은 한국의 식품 동향을 파악하고 우수 발효식품 발굴과 거래선 확대를 위해 참석했다.


또한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한국발효식품에 관심이 많은 일본 가고시마현의 큐슈바이오클러스터추진단에 소속된 7개 업체, 8명이 엑스포를 방문해 한.일 간 공동 식품개발을 위한 워크숍과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도모하게 된다.


국내기업관은 장류와 주류, 요구르트 등 10개 품목의 3000여 식품 전시와 비즈니스 마케팅으로 구성된다.

 
해외기업관은 참여국들의 변화된 행보가 눈에 띈다. 작년의 경우 약 80%가 일본 기업이었다면 올해는 유럽, 그리스, 남미,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대만 등의 비율이 50%이상으로 보다 다양한 발효식품을 만날 기회가 열리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각국의 대사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KOIMA(한국수입업협회)에서 말레이시아와 대만을 비롯한 14개국 19명의 대사관내 상무관들을 위시해 이들의 상품 전시도 올해 처음 엑스포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14개국을 대표하는 와인, 치즈(구르멧 세따치즈), 피클, 쌀국수 등이 해외기업관에 전시된다.

 


엑스포의 핵심 프로그램인 B2B수출구매상담회는 한국의 우수 기업과 바이어가 1대 1로 만나 수출 거래 성사를 위한 무역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와 불가리아 등 7개국 12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치즈를 주제로 발효산업 인프라 구축과 프로모션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를 개최한다.


발효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교류의 장인 '국제발효컨퍼런스'는 세계적 석학 200여 명이 참가, 발효의 신기술 향유와 저변확대를 모색한다.


올 행사에는 각국의 기업 전시 및 체험행사도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로 3회째 참가하는 일본 가고시마 Sosin Food의  다네다 히데키 씨는 "식품전시회는 많지만 발효엑스포에는 발효엑스포만의 특별한 색깔과 매력이 있다"며 "여기에서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고 거래선 발굴 성과가 매우 좋아서 3년째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만 LISA Everfashion의  Lisa Lee 씨는 "지난해 참가했던 대만무역센터로부터 관람객도 많고 매우 성과가 좋았다는 얘기를 듣고 참가하게 됐다"며 "많은 바이어들과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게 되어 설렌다.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