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조대장경(初彫大藏經) 판각 1천년을 기념하는 '고려대장경 천년 기념축전'이 1일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선원사 일대에서 개막됐다.
강화도팔만대장경이운보존회 주관으로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전에서는 대장경 이운, 대장경 탁본ㆍ연잎차 만들기, 연 염색체험, 각종 공연 등이 진행된다.
초조대장경은 거란군의 침략으로 고려가 위기를 맞은 1011년 발원해 1087년 완성됐으나 1232년 몽골군의 침입 당시 불타 없어졌다.
고려 왕조가 초조대장경 소실 4년 만인 1236~1251년 선원사 등지에서 판각한 재조대장경(再彫大藏經)은 현재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돼 있다.
경판 수 8만1천258장, 무게 280t의 팔만대장경은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목판대장경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