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쌀의 가치를 재조명 하다(5)

피부미용.노화예방…젊음 유지 비결

최근 키 크는 쌀, 다이어트쌀, 고영양쌀, 뇌활성쌀 등 다양한 기능성 쌀 등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면서 쌀의 새로운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야말로 '남아도는' 이미지로 상품성마저 의심받던 쌀의 환골탈태라 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쌀의 영양학적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해 지난 시간 4차례에 걸쳐 농촌진흥청 오세관 박사로부터 들어봤다.


이번 순서는 새롭게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 한상익 박사로부터 듣는 자리를 마련, 순차적으로 연재한다.


다섯 번째로 '미백 기능 등으로 화장품 원료로 부상하고 있는 쌀'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비타민 E. 감마오리자놀 등 미백효과 '우수'    
화장품 원료.뷰티푸드로 주목 '제 2 전성기'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쌀뜨물에 세수를 하면 얼굴이 하얗게 된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최근 쌀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 연구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쌀에 미백성분이 있음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특히 쌀에는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를 비롯해 쌀 특유의 영양성분인 감마 오리자놀.토코트리에놀 그리고 식물성 세라마이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최근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쌀겨에서 추출한 오일은 피부 보습력의 우수함이 증명되어, 클린징오일.바디스크럽부터.아토피에 효과가 기대되는 마시지 오일 등의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또한, 일본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쌀겨를 발효시켜 얻은 물질로부터 피부 영양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기초화장품의 개발이 활발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쌀 비누.쌀 천연화장품.쌀 팩.쌀 스크럽 등의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었으나, 최근 시장에서는 에센스.크림. 에멀젼 등의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쌀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의 개발을 위해 쌀에서 추출한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소비텍신.플라보노이드 등의 폴리페놀 성분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백화장품의 역사>

 

백설공주에서 백설은 아마도 얼굴이 눈처럼 하얀 미인?!

 

-일본에는 ‘하얀 피부는 일곱 가지 결점을 감춘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미백에 대한 관심이 높음

 

-흰쌀가루는 과거 ‘백분’으로 불렸으며, 명성황후와 엘리자베스 1세도 피부 화이트닝 제품으로 사용.

 

-그러나, 쌀가루의 밀착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납을 혼합하여 제조되어 목숨까지 담보한 ‘납꽃’이라 불림.

엘리자베스 1세


요즘은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끈적이는, 바르는 화장품 대신 먹어서 피부 관리와 미용에 도움이 되는 뷰티푸드(beauty food)로서 ‘먹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피부 속으로부터 건강함을 챙기는 이너뷰티(inner beauty)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먹는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쌀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으로 매일 먹어야하고, 고급 에너지원인 동시에 주요 영양공급원으로서 밥을 통해 우리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흡수한다면, 자연스럽게 피부를 아름답게 하기에 최적의 소재가 될 것이다.


예뻐지는 쌀로서 컬러 쌀(유색미)은 가장 대표적인 컬러푸드로, 현미의 색을 기준으로 흑색미.적색미.녹색미 등으로 구분된다.


컬러 쌀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저항력을 증가시켜 건강한 피부와 뇌 등 신체의 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흑색미(흑미)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피부노화지연.피부 미용.면역력 증진.변비 개선 등의 효과가 있고, 식이 섬유 함량이 4~6%로서 현미보다 높으며, 비타민 B1, B2 등과 마그네슘, 아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얼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비와 빈혈의 예방이 가능하다.

 

<흑미(검정쌀), 중국 황제를 위한 쌀>

 

흑미는 중국 황제의 밥을 위한 “진상미”

 

-흑미는 고대 중국에서 장수미, 보건미, 보혈미, 접골미, 약미 등으로 불림.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위장, 간장, 비장, 신장 등의 내장 활동을 활성화해 피를 돌게 하고 정력증강, 자양강장의 약효를 지녔다’라는 기록이 전함.


우리나라에서 쌀은 과거 우리의 주요 영양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작물이었으나, 식생활의 전환으로 그 소비는 점차 줄고 있다.


그러나 최근 쌀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영양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보유한 쌀의 개발에 매진함으로 새롭고 소중한 식량으로써 새롭게 인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