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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원료 경쟁력 확보 시급

반습식 쌀가루 대량생산 기반 갖춰야



쌀 가공식품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고, 쌀가공 연구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식품영양학회 주최로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쌀 가공식품의 기능과 영양’ 하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쌀 가공식품의 현황을 살피고, 쌀을 통한 국민영양증진과 쌀의 소비촉진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식품연구원 금준석 연구원은 ‘쌀 가공식품의 현황과 전망’ 발표를 통해 쌀의 가치와 의미, 국내 쌀 가공식품 시장의 현황과 전망 등을 소개했다.


금 연구원은 “쌀은 우리의 유일한 자급 식량이며 우리나라 식생활에 있어 당질의 주된 공급원으로 항산화 효과와 신진대사 촉진 등 건강 기능적 측면이 우수한 곡류지만, 2000년 이후 매년 20만톤 수준의 잉여물량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아도는 쌀의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국내 쌀 가공산업 발전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연구원은 “쌀 가공원료는 40kg기준으로 4만원 하는 밀가루에 비해 3배 비싼 12만원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하고, 쌀 가공수준이 주류.떡류.면류 제품에 한정되어 있어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기반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쌀 가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공원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습식 쌀가루 대량 생산과 무균밥.유통기한 연장 및 노화억제 기술의 떡 등 고품질 부가가치 쌀 가공제품 다양화와 생산.가공시스템 국산화 개발, 자동화 설비 확대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식품영양학회 안용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쌀은 우리의 주식이면서도 소비저하. 지속적인 잉여물량 발생으로 쌀 소비촉진정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쌀 기능성에 대한 인식전환과 쌀 가공식품의 개발 촉진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