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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도 과열 판촉전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서 가격 할인은 물론 수천만원대의 고가경품 등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보던 저질 마케팅이 재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빕스 등의 패밀리레스토랑들이 1일자로 제휴 카드를 통해 가격을 25%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이들 업체는 호주 어학연수 프로그램, 미국 여행권 제공을 비롯, 양문형 냉장고 등의 고가 경품을 제공하며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일부 업체들이 과열 경쟁에 나서자 다른 업체들이 “과도한 경품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오는 31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고객들을 대상으로 지펠냉장고 5명, 트롬세탁기 5명, 식기세척기 10명 등 수천만원대의 고가 전자제품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또 KTF멤머십카드 25%, 롯데카드, LG텔레콤 카드 20% 등 가격 할인에도 돌입해 매출과 고객 유치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경우 1천만원이 넘는 호주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경품으로 내걸고 맞불작전에 나섰다.

아웃백은 7월 한 달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호주 어학연수, 왕복 항공권 및 여행자 수표’의 패키지 선물을 무료로 제공한다.

1등 고객에게는 5개월간 호주에서의 어학연수, 왕복 항공권 및 호주달러 500달러의 여행자 수표를 선물하며 2등 및 3등은 3개월간 어학 연수 기회와 왕복 항공권, 그리고 각각 호주달러 300달러 및 200달러의 여행자 수표를 제공한다.

빕스도 미국 서부 여행권, 화장품 냉장고 등 고가 경품을 통한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빕스는 오는 8월3일까지 아메리칸 클래식 신메뉴 출시 기념으로 온라인 추첨을 통해 미국 서부 여행권, 화장품 전용 냉장고 챠빌,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 공연 티켓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밀리레스토랑들이 가격 할인에다 고가 경품까지 패스트푸드 업계가 하던 저질 마케팅을 똑같이 따라하고 있다”면서 “업계의 수준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