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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찰음식, 세계최대 관광박람회 첫선

한국의 사찰음식이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에 처음 소개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9∼13일 독일 베를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조계종은 이번 박람회에서 '생명존중 사상과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한국 불교의 전통 사찰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불교문화사업단은 2008∼2010년 이 행사에서 템플스테이와 한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해 3년 내리 우수 부스에 뽑힌 바 있으나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업단은 올해 박람회에서 유럽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서양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들 수 있는 주먹밥 조리법을 시연하고 들깨 두부탕, 쌈밥, 도라지 소스를 얹은 야채무침 등의 시식회도 갖는다.

또 발우기(사찰에서 쓰는 음식그릇)와 스님들이 평소 즐기는 음식인 발우공양식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QR코드를 이용해 아이폰용 템플스테이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를 비롯해 서구에서 한국의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사찰의 건강식, 선식과 함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