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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고랭지농업 대체 농가산업 '콩' 선택

강원 영월군이 고랭지 농업을 대체하는 농가소득 산업으로 콩을 선택했다.

영월군은 농산물 수입개방, 생산과잉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고랭지 농업을 대체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콩 식품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재배농가 교육, 제품.기술 개발, 마케팅, 콩나물 공장 건립, 대두분말 생산시설 설치 등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체계가 구축되면 전두부, 콩나물, 콩 묵, 대두분말 등 생산제품을 학교, 대형유통업체, 지역대리점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월군은 이같이 콩 식품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내외 환경도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영월군의 2004∼2008년 4년간 콩 재배면적은 1084㏊에서 1500㏊로, 생산량은 1734t에서 3000t으로 각각 늘었다.

또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두부 4430억원, 콩나물 2100억원 등으로 전망됐으며 수도권과 강원지역 학교급식 수요만 올 한해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강원지역 시.군에서 생산량 비중이 가장 큰 콩을 활용해 1, 2, 3차 산업을 발전시키면 고랭지 농업 소득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