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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치열한 생존전략

식품업체들의 생존 전략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의 제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의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수익이 나지 않는 한계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 라면사업에 뛰어든 신동방은 최근 새로운 형태의 국수와 칼국수 제품을 내놓았다. 기존의 식용류 사업만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판단으로 신동방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EM방식으로 제품 생산을 하청을 주고 개발과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전략.

빙그레는 라면사업을 지난 3월 말로 아예 접은 데 이어 스낵류 국내 판매권을 삼양식품에 넘겼다. 해태제과식품(주)는 지난달 일본 스낵과자 전문기업인
가루비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가루비가 생산하는 인기 스낵제품의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CJ는 지난해 7월 화장품 브랜드 ‘식물나라’를 매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또 2001년 말 소주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시제품까지 내놓았으나 사업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97년부터 미국 나비스코 과자 판매를 대행했으나 올 4월 말로 계약을 끝냈다.

획기적인 신제품 개발, 조직 슬림화와 경영효율성. 이 세가지는 식품업체의 당면한 과제이다.

밀려오는 다국적업체 도전과 고객 기호 변화, 시장 정체 등 식품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요즘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고 대처하는 식품업체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앞으로 식품업체의 생존 전략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