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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나물 유채가 사라지고 있다

제주도의 온 섬을 노랗게 물 들이고, 꽃에 매료된 관광객들을 불러드리는 봄나물 유채재배가 내년부터 사라지게될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유채재배는 1960년대 초반부터 경제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해 식용 봄나물 채소요리와 유채기름을 얻어 사용해 왔다.

지금은 참기름과 들기름 등 다양한 기름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유채기름은 값싼 식용유에 밀려 일부 가정에서만 사용할 정도이고, 샛노란 유채꽃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77년에는 유채재배 면적이 만4500ha에서 80년 8000ha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2007년 부터는 농림식품부가 유채재배를 10년 말까지 3년동안 500ha줄여 재배해 바이오에너지용으로 ha당 300만원을 지원해 재배를 하고있다.

특히, 유채 시험재배가 올해로 마무리되고, 내년 재배 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다른 밭작물재배를 늘리고 있다.

이처럼 경재작물인 유채재배가 다른 작물에 밀려나가고 있으나,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채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 하지 못하고 일반농가들이 관광객들에게 유채꽃 촬영장소로 재배를 권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친환경 농산물 영농조합들은 서양에서 호평을 받는 카놀라유가 바로 유채기름이고,다른 식용유 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친환경 채소 봄나물과 식용유를 활용한 제주도의 향토음식으로 부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마다 펼쳐지는 유채꽃잔치에도 꽃을 배경으로한 사진 촬영보다 유채가 갖는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채꽃 요리경연대회와 나물 시식회등 제주 음식의 전통 맛의 진미를 관광객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유채재배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 해주도록 촉구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강형식 담당자는 오는 7월과8월 사이에 농림식품부가 바이오에너지용으로 시험재배한 유채효능 결과에 따라 내년 유채재배 가능성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의 유채꽃은 제주 봄관광의 중요한 볼거리와 먹거리, 추억의 장을 제공하는 대둘보 역활을 하고 있기때문에 유채재배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