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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회장 대한영양사협회

경인년 새해를 맞아 대한영양사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재임된 김경주 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협회의 올해 정책 방향과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영양사 의무배치 등 제도마련 심혈
꿈나무 녹색식생활 개선 교육 실시


조직 결속력 다지는데 주력

▷ 2010년 올 한해 대한영양사협회의 중점 추진 사업은


- 올해는 지난 40년의 역사를 통해 얻은 경험과 국민건강지킴이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을 분별해 더 나은 미래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협회 활동의 근간이 되는 조직 활성화를 위해 회원·지부·중앙회가 하나의 유기적인 관계로 더욱 결속력을 가지고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둘째, 영양사들이 보다 나은 보건의료환경에서 국민건강증진의 핵심인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영양사제도 개선과 국민영양관리사업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각 직역별 정책과제 실현에도 민간부분의 조언자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산업체 영양사 의무배치, 의료기관 기초영양관리료 수가 신설, 영양교육·상담료 비급여 인정질환 확대, 입원환자 식대 건강보험급여 수가체계 개선, 영양교사 정원확보 및 교직수당 가산금 적용, 보건소 영양사 정규직 배치 및 방문영양관리사업 활성화, 영유아보육시설 및 유치원 영양사 배치기준 및 영양·급식관리 강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내 방문영양관리 신설 등 영양사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셋째,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대국민 영양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10월 14일 ‘영양의 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다양한 대국민영양교육과 홍보를 통해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균형된 영양섭취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

넷째, 영양사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의 인프라구축을 위해 영양사평생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겠다.

친환경 녹색성장에도 기여

▷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식생활 교육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영양사, 영양교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협회에서 준비 중인 게 있나?


- 지난해에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됨으로써 협회에서도 녹색식생활 및 채소과일 섭취하기 교육교재 개발 등 국민의 식생활 교육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녹색식생활의 핵심가치는 친환경, 균형(건강), 배려로 녹색식생활은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다양한 식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영양적으로 우수한 한국형 식생활을 실천해 자연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감사를 실천하는 식생활을 뜻한다.

협회는 그동안 개발한 초등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녹색식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교육교재를 활용해 각 학교의 영양교사 및 영양사가 식생활 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식생활 교육 전문가인 11만 6000여 영양사와 함께 꾸준히 국민의 식생활 개선, 전통 식생활 문화의 계승 발전, 농어업 및 식품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친환경, 녹색성장을 도모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겠다.

전국민 대상 영양관리 가능

▷ 지난해 12월 국민영양관리법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영양관리법이 국민 그리고 영양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


-국민영양 관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규정한 ‘국민영양관리법안’이 손숙미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영양전문가 단체로서 매우 뜻 깊은 일이다.

국민영양관리법안은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영양 과다로 비만과 성인병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관리를 위해 제정됐다.

법안은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하며, 기본계획에 따라 지자체장은 국민영양관리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영양관리계획 수립 및 시행이 가능하게 되어 국민의 평생건강 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영양관리법에 영양사 면허제도의 규정, 영양사의 직무로 영양 및 식생활 교육과 상담, 식품영양정보 제공의 명문화, 영양사 보수교육 실시, 임상영양사 제도 신설 등으로 보건의료 인력으로서 영양사의 위상이 강화되고 국민영양관리와 건강증진을 위한 전문인력으로서의 영양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대한영양사협회와 우리 영양사들은 변화해가는 사회 환경에 발맞추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