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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에 좋은 `약선' 전시회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원장 조여원)은 대사증후군(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비만) 예방에 좋은 약선(藥膳) 70여종과 `세종대왕을 위한 약선 수라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18일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1층 워커힐홀에서 개최했다.

약선은 `약'과 `선(음식)'이 근본적으로 같다는 한의학 이론에 근거해 천연 한약초와 식품을 배합해 만든 것으로, 조선 선조 때부터 전해져오는 건강기능 음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에 좋은 약선들이 선보였으며, 각 질환별로 약주(aperitif), 에피타이저(appetizer), 프리 메인(pre-main), 메인(main), 포스트 메인(post-main), 디저트(dessert), 차(tea)로 구성된 코스 요리가 소개됐다.

특히 소변장애와 하지부종, 중풍 등 당뇨 합병증을 앓았던 세종대왕을 위한 약선 `12첩 반상'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푸드스타일리스트 1호 강홍준씨가 디자인 총 책임을 맡았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임상영양연구소 김윤영 박사가 쓴 `약선의 사계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동서의학대학원 조여원 원장은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끔 조리법, 맛, 향 외관 등을 고려해 개발하는 등 약선식 세계화를 위한 표준 레시피 개발 및 실용화 연구를 진행해왔다"면서 "이런 노력이 한식의 세계화와 약선식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