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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서 `우리 밀' 대형케이크 시식행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구 명동에서 우리 밀로 만든 대형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시식하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13일 아이쿱(iCOOP) 생활협동조합에 따르면 이 단체는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유기농으로 수확한 우리 밀로 만든 케이크 시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등장할 케이크는 길이 5m, 폭 50m로, 유기농 우리 밀과 유기농 우유만으로 만들었다.

밀 생산자들은 `우리 밀 사랑'이라고 적힌 앞치마를 두르고 모자를 쓴 채 시민과 함께 대형 케이크를 자르고, 명동을 찾은 600여명의 시민에게 케이크를 나눠줄 예정이다.

생협 관계자는 "겨울에 자라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 작물 `우리 밀'의 자급률은 1%대에 머물고 있다. 시민들이 우리 밀로 만든 케이크를 시식하면서 우리 밀에 관심을 뒀으면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윤리적 소비' 실천 운동을 펴는 아이쿱생협은 각 지역의 풀뿌리 모임인 생활협동조합의 전국 연대 단체로 5만여 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