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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의원 "세계김치연구소 선정에 흑막"



농식품부에서 지난 7월 선정된 광주시 세계김치연구소 선정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은 “184억 원을 들여 세계김치연구소 사업을 진행하면서 농식품부는 지난 2009년 6월 26일에 16개 시.도에 2009년 7월 10일까지 공모 신청하라고 공문을 발송했지만, 이미 지난 5월에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12개 부처 ‘신성장동력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그 내용 안에 세계김치연구소 설립에 대해 광주김치센터를 활용하겠다는 보고를 하는 등 농식품부가 정부를 믿고 신청서를 낸 충북 괴산, 전북 완주, 경남 거창군 등을 들러리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강의원은 “여러 지자체들이 준비하는 만큼, 충분히 기간을 두어야 할 텐데. 마치 형식만 갖추려는 마냥 15일 만에 선정과정을 마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연구소 건립도 좋고, 광주 선정도 좋지만 다른 지자체들을 들러리로 만드는 짓은 하지 말라”거 장 장관을 질타했다.

장 장관은 이에 대해 별 다른 대답 없이 얼버무렸다.

강의원은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김치종합센터는 농림부 강운태 전 장관 재임 시 추진하다 사업비 과다 책정과 그린벨트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중단 된 사업으로 결국 광주는 김치박물관으로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광주를 선정했다는 것은 석연치 않다"고 전했다.

김치연구소 유치를 담당했던 광주시청 농산유통과 서종수 주무관은 "광주 세계김치연구소 선정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공모한 것으로 사전 조율이나 공모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광주 세계김치연구소는 오는 2010년 착공해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매년 100억원 정도의 운영비를 정부에서 지원받아 발효원리 규명, 우수균주 개발, 품질균일화 연구 및 포장용기 개발, 저장성 향상 기술 등을 통한 김치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추진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를 맡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