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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烏飛梨落) 일까? 최근 횡성군내 일부 농협에서 타 지역산 쇠고기 204t, 생산지가 확인되지 않은 쇠고기 483t 등 총 687t을 ‘횡성한우’ ‘횡성 토종한우’ 등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건이 발생됐다.

22일부터 쇠고기 이력 추적제가 본격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으로 절묘한 시점이라 할 수 있어 뒷맛이 씁쓸하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원산지 표시를 어겼다는 단순한 표면적 해석 외에도 현재 쇠고기 안전 관련 정책들이 한계점을 가질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낸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물론,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가지고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특히 “최근 축산업에 관한 이해도가 낮은 젊은층의 창업 등을 통해 우후죽순으로 정육점 등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관리감독 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다”는 정부당국자의 설명은 이러한 상황을 잘 뒷받침 하고 있다.

결국 해결책은 정부와 업계가 이를 귀찮은 업무정도로 해석하는 시선을 바꾸고 제도의 필요성을 공감해 빠른 제도의 정착이 축산업을 발전시킬수 있는 첩경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수밖에 없다. 힘들지만 다시 한번 정부와 업계의 각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