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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의 변신은 무죄" 축제 성황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09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면서 성황을 이뤘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해 떡볶이의 산업화와 해외 수출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행사장은 국민 간식으로 친숙한 떡볶이에 대한 관심으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입구 밖 50m 지점까지 줄을 서 1시간씩 입장을 기다려야했고 이 때문에 일부는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지만 젊은 연인들도 적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평소 보기 힘든 이색 떡볶이들이 많았다. 길쭉한 원통형의 평범한 고추장 떡볶이 외에 동물 모양 떡볶이, 치즈 떡볶이, 퓨전 떡볶이, 녹차 떡볶이, 콩 떡볶이, 칼슘 떡볶이, 무농약 떡볶이 등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입맛을 유혹했다.

행사에는 떡볶이 전문업체와 쌀가루 제조업체 등 26개 업체들이 참여해 이처럼 독특한 떡볶이를 선보이며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또 떡볶이연구소가 개발한 떡볶이와 어울리는 음료의 시음회도 열렸다. 쌀로 만든 환타맛 음료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요리사가 돼 떡볶이를 조리해보는 체험 행사도 열렸다.

또 비보이 공연 같은 문화 행사와 연인과 신문지 접기.떡 따먹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고 행사장 한 쪽에는 떡볶이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떡볶이 이야기 전시관도 마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람객이 몰려 고무적"이라며 "오늘 오후 2시까지 1만2000∼1만3000여명이 왔는데 내일까지 목표로 한 5만명을 충분히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는 29일까지 계속되는데 일본 NHK에서도 취재를 올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문의도 있었다고 한다.

29일에는 또 세계 떡볶이 요리 경연대회도 처음으로 열려 맛 대결을 벌이고 비경쟁부문 외국인 경연에는 KBS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도 참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 소스를 개발하고 씹는 느낌도 개선하면 떡볶이가 단순한 길거리 음식을 넘어 한식 세계화의 대표 주자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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