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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체질에 따라 두통을 관리하는 법

김수범
우리한의원 원장
한의학에서의 두통은 풍(風).한(寒),서(暑),습(濕),조(燥),화(火)라는 외부의 환경에 의하여 열이 오르거나 습이 많거나 너무 차거나 화가 많거나 건조한 환경 등의 원인, 신경성,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인한 두통, 외부의 타박이나 음식을 먹어서 오는 두통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단순히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보다는 병의 원인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효과적으로 두통을 조절하는 방법은 바로 체질에 따라서 두통을 치료하는 것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완벽하게 하여야 마음이 놓이는 소음인은 스스로 자신을 피곤하게 한다. 사소한 일에도 오래 기억을 하며 한번 마음이 상하면 오래 기억을 한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 기분이 나빠도 속으로 끙끙 앓고 표현을 못하다 보니 스스로 힘들어 두통이 많이 온다.
위장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잘못 먹거나 위장에 부담이 되면 두통도 같이 와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차거나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거나 혈액이 부족하게 되면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마음을 너그럽게 하고 긴장하지 않으며 세세한 것에 집착하지 않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의 기능을 도와주는 것이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차로는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대추차를 마시면 좋다. 혈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천궁차를 마시면 좋다.

직선적이고 열이 많고 활달하고 순발력이 있는 소양인은 기분이 좋을 때는 편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며 열을 받다보면 두통이 많이 온다. 남들과 달리 항상 상체와 머리에 열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갑작스런 자극이나 환경의 변화에 참지 못하고 폭발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로 후회를 한다.

항상 열이 올라 있는 상태가 되면 은근하게 머리가 계속 아프며 화를 내거나 폭발을 하면 더욱 심하게 아프게 된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을 하고 화와 열이 머리에 오르지 않게 하여야 한다. 평소에 단전호흡, 명상, 기공, 음악감상 등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여 두는 것이 좋다.

술, 고열량의 음식, 매운음식을 피하여 열이 생기지 않게 하여야 한다. 화와 열을 내리기 위하여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복용하며 과즙이나 녹즙등도 좋다. 또한 과일 중에는 여름과일이나 열대과일인 수박, 참외, 딸기, 파인애플 바나나, 메론, 키위 등이 좋다. 야채에는 오이가 가장 좋다. 머리를 맑게 하고 긴장을 풀기 위하여서는 박하차를 마시면 좋다.

고집이 세고 식욕이 왕성하고 변화를 싫어하고 무엇이든 잘 먹고 행동이 느린 태음인은 기혈의 순환이 안 되어 머리가 아프거나 술, 육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보면 몸 안에 열이 발생하고 머리로 열이 올라가면 두통이 발생한다. 술, 육류, 고열량의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여 소모하지 않는 경우에 몸 안에 쌓이고 순환이 안되면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으며 머리가 아프게 된다.

따라서 과식을 하지 않고 기혈의 순환이 잘 되는 맑은 음식을 먹으며 화와 열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신에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운동을 하여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두통을 예방한다.

비만한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습을 제거하여 주어야 하므로 소식하고 운동을 하여 체중을 줄여야 한다. 버섯, 미역, 콩종류가 혈액의 순환을 돕고 몸을 맑게 하여준다. 열이 많이 오르는 경우에는 칡차를 마시면 머리를 맑게 하여준다.

저돌적이고 기가 강한 태양인은 자신이 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강하게 밀어 부치는 강한 추진력이 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대로 진행이 되면 마음이 편하지만 자신의 마음되로 되지 않으면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을 하며 일을 추진하기 전에 충분하게 생각을 하고 남의 의견도 들어서 확신이 선 다음에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화를 내는 것도 기가 역류하여 심해지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음식은 담백하고 신선한 야채, 조개, 새우, 굴, 해삼등과 같은 맑은 어패류를 먹으 먹으며, 기를 내리고 머리를 맑게하는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김수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