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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편의점부터 온라인몰까지...간편식 보양식 매출 증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간편식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11일 마이셰프에 따르면 닭과 장어를 이용한 보양 간편식의 판매량이 지난 7월, 전달과 대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초복과 중복에 가장 인기 있었던 보양식 메뉴는 ‘든든한 장어구이’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삼배양근 삼계탕&죽’이 2위, ‘달콤바삭 닭강정’이 그 뒤를 이었다.

 

마이셰프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다양한 닭 제품 판매 순위 안에 들며, 보양식으로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닭고기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삼배양근 삼계탕&죽’에 이어 ‘달콤바삭 닭강정’과 ‘안동식 순살 찜닭’이 올해 7월 많이 팔린 닭 보양식에 이름을 올렸다.

 

닭과 장어 메뉴의 매출 증가도 눈에 띄었다. 산삼배양근 삼계탕&죽을 비롯한 마이셰프의 닭 밀키트는 6월과 비교해 7월 매출이 109% 늘었다. 초복이 있었던 7월 2주 차 대비 중복을 앞둔 3주 차에는 매출이 134% 증가했다.

 

장어를 활용한 제품도 7월 매출이 6월 대비 52% 늘었으며 초복을 앞둔 7월 2주에는 전주 대비 253%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도 이런 열풍에 힘을 입어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협업해 내일부터 간편식 5종을 차례로 출시한다. '백종원 불오리 유부초밥'엔 매콤한 오리고기 볶음이 담겼다. '백종원 파스타 도시락'은 크림과 토마토 도시락 2종 구성됐다.

CU는 백종원 요구연구가와 함께 다양한 시즌별 간편식 시리즈를 개발·출시해왔다. 백종원 시리즈는 지난 2015년 말부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억 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CU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 매출 상위 3개 품목이 모두 백종원 도시락이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는 지난 7년간 기본에 충실한 맛과 믿을 수 있는 품질로 편도족 사이에서 든든한 집밥 같은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하는 보양간편식 2종은 ‘한끼훈제오리비빔밥’과 오리, 장어 등으로 구성한 ‘오늘의초밥’으로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재료인 오리고기와 민물장어를 사용한 제품이다. 오리와 민물장어는 모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고단백 식품이다.

 

한끼훈제오리비빔밥은 훈제향이 베어있는 촉촉한 오리고기와 담백한 두부구이가 들어있어 한여름 단백질 보충에 제격인 상품이다. 비법 간장소스로 맛을 내 끝까지 담백하면서도 깔끔하며 김자반을 별첨하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오늘의초밥은 민물장어초밥, 훈제오리초밥, 게살초밥, 계란초밥, 유부초밥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양 소재를 활용한 초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여름철에만 판매하는 시즌 한정 상품이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오리와 장어를 활용해 비빔밥과 초밥 형태로 보양간편식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부담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