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16년 만에 재출시 되면서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죠?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지만 2030세대에게도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월 24일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 베이커리 7종의 라인업입니다.
각 편의점마다 물류 입고 시간이 정해져 있는만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특유의 구질구질한 친화력으로 맺어진 CU와 미니스톱, 세븐일레븐의 사장님들에게 부탁한 입고시간에 맞춰 초코롤과 치즈케익을 구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역시 상대가 누구든 질리게 하는 입맛의 소유자였던 저는 포켓몬 빵을 비롯해 양산빵을 구매한 적이 없어요. 지인의 말을 듣자면 피카치카 촉촉 치즈케익은 모양도 맛도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우유와 어울리는 식감과 고소한 치즈의 향을 잘 구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래프트 크림치즈가 5%함유있다고 하는데 부드럽고 달콤해요.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커피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릴 맛입니다.
다음은 7종류 포켓몬빵 중에 가장 인기가 많다는 로켓단 초코롤입니다. 부드러운 초코시트에 초코크림이 곁들여졌습니다. 크림 사이 사이는 초코칩이 들어있어서 씹히는 식감도 있어요.
하지만 크림의 영향인지 두 개를 다 먹으면 살짝 느끼함도 느껴집니다. 포켓몬빵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SPC삼립은 신제품인 ‘피카츄 망고 컵케익’, ‘푸린의 피치피치슈’,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등 디저트 3종과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 등 베이커리 1종을 출시했는데요, 대박 행진의 배경에는 포켓몬빵 안에 담긴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씰(스티커))’에 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시화·성남·영남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연일 품귀 대란을 빚고 있는 포켓몬빵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되지 않기 위해서 SPC삼립이 어떤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