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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56]충남 홍성 백반기행(1) '갈매기횟집' 굴밥&굴물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충남 홍성 남당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궁리포구라는 곳에 위치한 갈매기회집은 지난해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업장입니다.

방송에 나온 굴밥과 굴물회는 굴이 제철인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천수만에서 잡아 오는 서해안 굴은 통영의 굴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단맛이 돌고 향이 좋다고 합니다. 굴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전날 과음한 속을 달래주기 위해 굴밥과 굴물회를 주문해봅니다.

주문과 동시에 직접 담근 어리굴젓과 반찬이 나와요. 반찬은 전체적으로 간이 있지만 맛이 나쁘진 않아요. 굴이 한가득 올려진 굴밥은 달래장과 마른김이 함께 제공되는데 향긋한 달래장은 굴밥의 풍미를 한껏 올려줘요.

밥 자체에 어느정도 밑간이 돼있는데 마른김과 함께 먹으면 바다의 향이 더 진해집니다.

여러가지 물회를 접해봤지만 굴물회는 생소한 메뉴였어요. 배의 적당한 단맛과 초장 특유의 새콤함이 어우러진 굴물회도 굴의 양이 넉넉했습니다.

소면도 함께 제공되는데 사실 굴만 먹어도 될 만큼 물회의 양은 충분해요.

된장국에도 굴이 들어가 굴이 제철임을 알려줍니다. 마무리는 숭늉으로... 멀리서 굳이 찾아갈 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홍성에 방문한다면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