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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국물은 옛말...라면업계, 추위에도 비빔이 트렌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여름이 성수기였던 비빔라면의 인기가 겨울까지 확대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겨울시즌 한정판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의 참깨 토핑을 치즈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눈꽃 치즈 토핑은 카망베르와 체다, 파마산 등 세 종류의 치즈를 혼합해 고소한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치즈가 비빔면 소스의 매콤한 맛과 만나 색다를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겨울 한정판에 어울리게 면과 소스를 비빈 후 치즈 토핑을 뿌리면 비빔면 위에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패키지도 겨울에 맞게 바꿨다. 눈꽃 문양을 넣고 '2배 더 즐거운 배홍동비빔면 겨울 冬(동) 에디션'이라는 문구도 담았다. 업계는 배홍동 비빔면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넘어 시장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면서 흥행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겨울판 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라면이었던 팔도는 겨울에도 따뜻하게 비빔면을 즐길 수 있도록 어묵 국물을 더한 제품을 내놨다. 팔도는 삼진어묵과 협업한 '삼진어묵 국물 스프'를 별도로 첨가한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선보인다. 어묵을 분말로 만들어 따뜻한 물에 타면 국물을 즐길 수 있다. 포장도 꽃무늬 패턴을 넣어 크리스마스 포장지 느낌이 나도록 했다.

팔도 관계자는 "2018년 이후 매년 겨울 선보이는 한정판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지난해 출시한 제품은 총 800만개가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올해는 500만개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유일하게 따뜻한 비빔라면인 불닭볶음면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불닭볶음면의 맛을 살리면서 맵기는 절반 수준을 낮춘 '러블리핫불닭볶음면'이 그것. 최근 선보인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로제불닭볶음면'보다 덜 맵다.

 

삼양식품이 이처럼 맵기를 낮춘 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로 불닭볶음면이 매워서 즐기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미역국 블록을 함께 구성한 진비빔면 겨울 한정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리서치가 20~50대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2.5%가 계절을 따지지 않고 비빔면을 섭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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