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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32]풍성해진 가을 식탁...제철 맞은 먹거리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철 식재료는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영양학적으로 채소와 과일에는 두 배에 가까운 풍부한 미네랄과 영양소가 함유됐다고 한다.

 

가을을 맞은 제철 식재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을은 전어의 계절이다. 사람들은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 “전어 굽는 냄새에 나가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는 표현으로 가을 전어 맛의 우수함을 표현했다.
 
생선에 들어있는 기능성 유지방은 기름이 오른 제철인 가을에 풍부하다. 전어는 가을이 되면 봄보다 지방질이 3배나 많아진다. 오메가3의 핵심 성분인 DHA(도코사헥사엔산)와 EPA(에이코사펜타엔산)는 생선에만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다.

 

전어의 불포화지방산을 남김없이 섭취하려면 회가 가장 좋지만 전어는 회·구이·무침 등 요리법이 다양하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구우면 20%, 튀기면 50%로 가까이 줄어든다. 생선 자체의 지방과 함께 밖으로 흘러나가기 때문이다.

 

갓 잡은 싱싱한 전어를 얇게 회쳐서 고추와 다진 마늘을 섞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칼집을 내어 숯내를 입힌 전어구이는 머리부터 베어 물어야 제맛이다. 여느 때보다 기름기가 듬뿍 배어 특유의 고소함이 있다.

 

전어회무침은 손꼽히는 가을 별미다. 전어의 비늘을 긁어 머리, 내장, 지느러미를 제거한 후 얇게 포를 뜬다. 여기에 굵게 채 썬 무, 배, 풋고추, 쪽파를 넣어 초고추장으로 버무리면 맛있는 전어회무침이 만들어진다.

 

전어 껍질에는 DHA나 EPA뿐 아니라 콜라겐, 단백질, 비타민 B 군까지 영양소로 가득 채워져 있다. 따라서 전어를 먹을 때는 가능한 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전어 못지않은 가을 별미로 쭈꾸미가 있다. 쫄깃쫄깃한 식감의 대명사인 쭈꾸미는 봄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문어나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감칠맛도 한결 더 깊으며, 저칼로리이면서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쭈꾸미는 주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회로 먹거나 볶아서 먹는다.  쭈꾸미는 콜레스테롤 감소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 함앙 작용, 철분 보충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잘 익은 감도 이상적인 영양소 밸런스를 가진 과일입니다. 감에는 비타민뿐 아니라 부종을 방지하는 칼륨,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특히, 생감보다 말린 것이 좋은데. 말린 감의 식이섬유는 과일 중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말린 감은 암 예방 효과가 있는 베타크립토산틴이 4배나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