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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나트륨 저감화 노력 10년...과자는 더 달아졌다

소보원 "가공식품, 당류 및 나트륨 저감화 노력 필요"
어린이 음료·치즈 당류·나트륨 감소, 과자류·죽류 오히려 증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가 차원에서 당류.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과자가 이전보다 더 달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이 음료의 당류 함량은 감소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추적이 가능한 제품(당류 111개, 나트륨 122개)을 대상으로 올해 4월 기준 나트륨과 당류의 함량 변화를 조사한 결과, 당류는 32%, 나트륨은 49%의 제품만이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이 감소해 여전히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11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류 함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류가 저감화된 제품은 35개(32%)였고, 전체 평균 당류 함량은 1.3% 증가했다. 


총 122개 제품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나트륨이 저감화된 제품은 60개(49%)였고, 전체 평균 나트륨 함량은 1.8% 감소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음료, 어린이치즈 제품들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어린이 음료는 2012년 조사 때보다 7개 제품 중 5개(71%)에서 당류 함량이 줄었다. 어린이치즈는 13개 제품 중 12개 제품(92%)의 나트륨 함량이 저감됐다.


반면 과자류는 이전보다 더 달아졌고, 즉석죽은 더 짜졌다. 


과자류는 2015년 조사 대비 20개 제품 중 10개에서 당류 함량이 늘었고 줄어든 제품은 없었다. 또한 9개 제품에서 평균 13% 나트륨 함량이 줄었지만 다른 11개 제품에서 평균 39%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나트륨 함량이 증가했다


식품품질조사 때 해당 품목의 당류와 나트륨 저감 계획을 제출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행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51개 제품에서 27개(53%)에서만 저감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는 저감 계획을 제출한 20개 제품 중 14개(70%)가, 나트륨은 31개 제품 중 13개(42%)만 저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당류 및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앞으로도 사업자의 자율 개선 이행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매년 품목을 선정해 진행한 식품품질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적이 가능한 제품을 대상으로 나트륨과 당류의 함량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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