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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홀린 매운맛...'辛라면' 해외서 1분기 매출 1억달러 돌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 신라면이 세계인의 입맛을 홀렸다. 농심은 6일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4%증가해 1억 12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번진 홈쿡(Home Cook) 트렌드를 타고 신라면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버즈량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3,4 분기보다 올 1 분기에 버즈량이 더 늘어났다”며 “이는 신라면을 호기심에 한두 번 먹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이며,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근 1 년간 올라온 글과 사진을 살펴보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라면을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농심은 해외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prinklr 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 년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Use Shin Noodles),  계란(Egg),  팽이버섯(Enoki Mushroom)  등 레시피 관련 내용이 크게 늘었다.  또한,  신라면과 함께 ‘ 레시피(Recipe)’ 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 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 건 미만이었지만,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1 분기 479 건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의 신라면 응용 레시피를 살펴보면, 물을 적게 넣고 반숙 계란을 터뜨려 먹는 ‘쿠지라이(Kujirai) 식 신라면’ 을 비롯해 볶음면으로 즐기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또, 고기에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멕시코식 스튜 ‘ 비리아(Birria)’ 를 접목한 레시피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조합한 이색 조리법이 SNS 상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신라면을 언제 먹는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이 29.2%,  점심이 33.5%,  저녁이 37.3% 로 끼니에 관계없이 골고루 신라면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 식사로 즐길 만큼 신라면이 친숙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신라면의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