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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오리온.삼양, 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실적 '방긋'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증가로 가공식품 매출 증가...식품 3사 호실적 거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19 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겪었지만 CJ제일제당과 오리온 삼양식품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시행으로 재미를 봤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16.2% 성장한 5조 8,309억 원, 영업이익은 54.1%  늘어난 2,759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2조 2,6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슈완스(매출 7426억 원)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6% 늘어난 1조 386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늘며 다시다와 장류 등 B2B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사업 효율화와 슈완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늘어난 1,163억 원을 달성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15% 증가한 6,77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제품군을 고수익 중심으로 재편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511억 원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의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30% 가량 오를 것이란 관측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수출액보다 45% 증가한 75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과자류 수요가 급증한 데다 주춤하던 해외시장에서의 수요가 개선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25.5%을 기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2분기 매출 성장세는 코로나 19의 초기 대응으로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다수 가공식품이 신선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2분기 성장률은 장담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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