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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칼럼] 뼈 튼튼 여름제철 보양식

양향자요리연구가 식공간연출학박사 푸드스타일리스트

계절의 여왕 5월이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5월의 신부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여왕다운 면모를 뽐내고 많은 젊은이들의 결혼식이 펼쳐져야할 계절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두고 모임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가족과 함께 지내야하는 등 나 홀로 생활을 해야 하는 요즘, 아~ 옛날이여라는 가사가 그립기만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건강을 멀리할 수는 없는 일 이럴 때 일수록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될 때 이다. 그렇다고 꼭~ 비싸고 거창한 요리가 건강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다.


고서가 전하는 음식건강 


계절이 생산되는 식재료들을 눈여겨보자 그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


히포크라데스는 “음식을 당신의 의사나 약으로 삼아라,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동의보감의 허준은 “약보다 음식으로 몸을 보함이 낮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의 보약은 계절 식재료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필자는 요즘 많이 나오는 근대 식재료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근대하면 시금치보다 잎이 넓고 국 등으로 많이 이용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근대는 생명력이 강해 잎과 줄기를 잘라먹으면 새잎이 곧 돋아 난다고해 옛날부터 부단초, 군달이라고도 불렀다.


동의보감에서는 속을 보하고 기를 내리며 오장을 잘 통하게 한다고 표현 했을 정도로 약재 및 식재료로 널리 쓰였다.


요즘 아침과 한 낮의 기온차가 심하다 이젠 조금 있으면 본격적인 더위가 계속되어지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시토닌 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고 한다. 칼시토닌이 줄어들면 파골세포의 활성도가 증가되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다.


이럴 때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근대를 섭취하게 되면 조골세포를 활성화 시켜 뼈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특유의 맛과 향으로 쌈이나 국의 재료로 활용되는 근대를 이용해 뼈 튼튼 여름 제철보양식 근대쌈밥을 소개하고자 한다.


쌈밥의 유래
쌈밥은 원나라에 궁녀로 간 고려의 여인들이 궁중 뜰에 상추를 심어 밥을 싸 먹으며 고향을 그리워했는데 이것을 맛본 몽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는 고사가 전해지고 있다. 쌈은 19세기 동국세시기에 정원대보름날 나물잎에 밥을 싸 먹는 복쌈이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뼈 튼튼 여름제철보양식 '근대쌈밥'


재료 : 근대200g, 밥1공기, 참기름, 통깨 

양념장: 고춧가루2큰술 식초1큰술 다진파 다진마늘 


<만드는법>
1.근대를 깨끗이 손질하여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밥에 참기름 통깨로 밑간을 한다. 
3.고춧가루 식초 다진파 다진마늘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4.데친 근대에 2의 밥을 넣어 감싸 주고 양념장을 곁들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