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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치킨도 '에어프라이어'가 대세...경쟁율 갖춰 시장 선도

CJ제일제당.하림.마니커 등 1조원 시장서 전용제품으로 경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에어프라이어의 보급 확대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냉동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치킨도 전용상품을 내놓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은 시중 인기 치킨 4종의 품질과 외관을 합리적 가격대에 구현한 '고메 치킨박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고메 치킨박스'는 '고추크런치, 크레이지핫, 스윗허니, 로스트'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외식 치킨 메뉴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스테디셀러로 판매되는 메뉴들로, 박스 안에 치킨 한 마리를 담고 가격은 1만 원 대 초반으로 외식 치킨 대비 높은 가성비를 갖췄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셰프가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으며,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극대화하기 위해 냉동식품 R&D 역량과 제분기술을 십분 활용했다.


'고추크런치, 크레이지핫, 스윗허니'는 순살로 구성됐으며 '로스트'는 닭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웠다. '고추크런치'는 알싸한 고추의 맛을 살렸고, '스윗허니'는 간장 기반에 허니소스를 더해 '단짠'을 구현했다. 또 '크레이지핫'과 '로스트'는 특제 양념을 바르고 오븐에 빠르게 구워 육즙을 풍부하게 살려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치킨박스' 설계 당시 에어프라이어 트렌드를 반영해 조리 편의성도 높였다. 프라이팬 조리시 많은 양의 기름을 사용해야 하는 점을 해소했으며, '고추크런치, 크레이지핫, 스윗허니'는 반 마리 기준 8분 내에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제조됐다. 또 '로스트'의 경우 통째 굽는 제품으로 25분 조리하면 완성된다.

CJ제일제당은 '고메 치킨박스'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해 전국 대형마트에서 대대적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치킨박스'는 외식 치킨과 비교시 맛 품질은 동일한 수준이나 기다릴 필요가 없이 집에서 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은 60% 수준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외식 치킨에 대한 수요를 흡수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대표 박길연) 도 최근 기름 없이 튀겨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과 ‘에어프라이어 그릴드 통날개’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은 로스팅 공법으로 만든 전분과 펌핑한 라이스볼을 사용하여 크런치한 식감을 강화하고 바삭함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프라이어 그릴드 통날개’는 보성 녹차 잎으로 만든 건강한 녹차유 숙성으로생성된 오일 코팅막이 수분 증발을 방지해 촉촉함을 더했으며, 윗날개와 아랫날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차별화 시켰다.

육가공업체 마니커에프앤지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에어프렌즈'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바사삭치킨' 출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에어프렌즈는 가정에서 손쉽게 튀김용 제품을 조리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의 보급 확대에 맞춰 마니커에프앤지에서 독자 개발한 치킨 제품으로, 기름에 튀길 때보다 더 나은 맛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사삭치킨'은 국내산 닭 한 마리를 먹기 좋은 크기인 12조각으로 손질해 옛날통닭 맛을 그대로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닭고기 튀김 요리를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주방 가전인 에어프라이어 제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에어프라이 전용 제품은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15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에어프라이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5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