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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콘 잡아라'...빙그레.해태, 아이스크림 불꽃 경쟁

손흥민=슈퍼콘.부라보콘 소프트로 리뉴얼하며 치열한 마케팅 펼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아이스크림 시장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아이스크림 콘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제과(대표 민명기)의 월드콘을 잡기 위해 빙그레(대표 전창원)와 해태제과(대표 신정훈)가 치열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신제품 ‘슈퍼콘’ 광고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의 슈퍼콘 광고 영상 조회 수는 현재 383만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슈퍼콘 누적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광고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등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


빙그레는 손흥민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가 열린 기간에는 매출이 전주 대비 30%나 뛰는 등 재미를 보고 있다.


해태제과는 오랜 장수식품 '부라보콘'을 소프트콘으로 리뉴얼했다. 부라보 소프트콘은 맛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췄다.우유함량은 40%로 높이고 국내산 최고 등급인 1A급을 사용했다. 유지방도 15%가량 높였다.


가격은 1500원으로 시중 소프트콘의 3분의 1수준에 맞춰 가성비에 중점을 뒀다. 또 공기층은 줄이고 그 속에 우유가 스며들도록 해 고소하고 진한 우유맛을 살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부라보 소프트콘은 부라보콘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까지 대중성을 확대한 새로운 시도"라며 "가치소비와 가성비라는 시장에서 중시하는 요소를 충족한 제품인 만큼 올 여름 성수기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콘은 지난해만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여년간 지켜온 전체 빙과시장에서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월드콘은 1986년 3월 출시돼 올해로 33년째를 맞고 있다. 월드콘이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