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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더위야 고맙다'...여름면 시장 매출 '급방긋'

CJ제일제당, 풀무원, 아워홈 등 냉면 판매 급증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5월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에 간편식 여름면의 판매가 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대표이사 신현재)은 간편식 냉면의 5월 월간 판매량이 200만 개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 늘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냉면을 포함해 쫄면과 메밀국수(소바) 등 여름면(麺) 전체 판매량도 약 14%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시장 1위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을 비롯해 평양 물냉면, 배물냉면 등 냉면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더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간편식 냉면의 대명사가 된 ‘동치미 물냉면’ 외에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장 1위 위상에 걸맞게 트렌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총괄CEO 이효율)이 지난달 초 내놓은 ‘겨울동치미 물냉면’도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풀무원은 4인 가족이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제품군을 꾸렸다. 가격은 7400원으로 잡았다. 풀무원은 이 제품이 제주산 겨울 무와 무청을 담가 동치미 물냉면 맛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대표이사 구본성)이 출시한 ‘평양물냉면’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워홈은 담백하고 깔끔한 이북식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국물은 꿩뼈에서 우려낸 것이 특징이다.


업계관계자는 "5월은 원래 간편식 여름면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최고기온(25.5도)을 기록할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면 수요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