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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노니 원천 차단한다..."자석으로 쇳가루 제거해야"

식약처, 식품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 고시안 행정예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노니 분말제품에서 쇳가루가 잇따라 검출돼 논란이 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분말이나 가루 제품의 금속 이물질 제거를 의무화했다. 


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 기준 및 규격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6개월 뒤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고시안에 따르면 분말 제품 등을 제조하기 위해 원료를 분쇄할 경우, 1만 가우스 이상의 자석을 사용해 금속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제거에 사용하는 자석은 자력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씻고 교체해야 한다.

한편, 노니는 남태평양 지역, 하와이, 베트남 등에서 서식하는 열대식물로 감자 모양의 흰 열매를 맺는다. 수십 개의 꽃을 피워 단 한개의 열매만 수확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노니는 옛날부터 귀한 작물로 여겨졌다. 열매는 식품 및 약용으로 주로 쓰이고 주스, 분말, 차 등으로 다양하게 공정한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항염,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성분이 들어 있어 물론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노니의 효능이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인기인데 국내 수입량이 2016년 7톤에서 2017년 17톤, 2018년 11월 말 현재 280톤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수입 노니 분말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가 3달 동안 88개의 노니 제품을 검사한 결과, 22개 업체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또한 질병 예방과 치료 효능을 표방하며 판매한 허위·과대광고 사이트 196개, 제품 65개, 판매업체 104곳을 적발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