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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롯데주류VS하이트진로, '베트남을 취하게 하라'

팜업 스토어 오픈. 대학생에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한류 마케팅 벌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주류(대표 김태환)와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베트남에서 한류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소주 선술집인 'K-pub 처음처럼(처음처럼 펍)'을 운영했다. 처음처럼 펍이 있는 하노이의 '호안끼엠'은 베트남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다.


'처음처럼 펍'에서는 '처음처럼' '순하리' 등 롯데주류 술과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식 메뉴들이 선보였다.


베트남 소주 시장은 동남아 소주 시장 3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와 파급력이 크다. '처음처럼'은 베트남에서 5년동안 연평균 약 28%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300만병 판매고를 기록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K팝 박항서 매직의 영향이 커 현지인들에게 우리 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외국 소비자들이 우리 술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도 베트남 법인인 하이트진로 베트남에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는 등 베트남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하이트진로 한국 본사의 김인규사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트남 대학생 20명에게 1인당 1천만 동씩, 총 2억 동(한화 약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하이트진로가 2017년 5월에 진행한 이후 두번째 진행된 행사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베트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3월 설립된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호치민 지사를 개소하는 등 현지화에 노력해왔다.


2018년 베트남의 소주 판매량은 22만 상자로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 46%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화를 위해 알코올 17.2%의 참이슬후레쉬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만 특화된 알코올 19.9%의 ‘참이슬클래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로 과일리큐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하노이에서 팝업스토어와 술집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하노이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프랜차이점 진로바베큐(Jinro BBQ)를 오픈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주현 하이트진로베트남 법인장은 "하이트진로베트남은 베트남 사회의 일원으로 사랑받으며 매해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장학금 지원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베트남의 미래성장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