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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홈카페족.간편족 증가...'볶음커피.액상커피' 웃었다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나만의 공간에서 직접 취향에 맞게 만든 음료를 즐기는 일명 '홈카페'족,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간편성에 대한 욕구. 이처럼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볶은 커피와 액상커피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액상커피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전체 커피 생산 중 차지하는 비중이 64.8%로 1위를 차지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커피 생산량은 2013년 65만7000톤에서 2015년 51만 3000톤까지 떨어졌으나 2016년 61만톤, 2017년 66만톤을 기록하며 2015년 급감 이후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액 역시 2015년 1조 61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16년 1조 6500억원, 2017년 1조 8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커피의 식품유형별 생산량 및 생산액 추이를 살펴보면 볶은 커피와 액상커피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2년 전체 커피 생산 중 각각 2.5%, 47.8%를 차지하던 볶은커피와 액상커피는 2017년 기준 각각 5.8%, 64.8%를 차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볶은커피와 액상커피의 생산액에서도 생산량과 마찬가지로 전체 커피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2012년 각각 10.5%, 23.1%를 차지하던 볶은커피와 액상커피의 비중은 2017년 기준 각각 19.0%, 32.0%로 증가했다.

볶은커피 성장의 배경에는 전체 커피 시장의 성장뿐만 아니라 커피 수요자의 음용 방법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기존에 커피숍 등에서의 테이크아웃을 통한 음용 방법에서 벗어나 회사 및 가정 내에서 커피머신 등을 활용한 음용이 늘면서 해당 원료가 되는 볶은커피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볶은커피는 커피원두를 볶은 것 또는 이를 분쇄한 것을 말하며 인스턴트커피는 볶은커피의 가용성추출액을 건조한 것이다. 조제커피는 볶은커피 혹은 인스턴트커피에 기타 첨가물을 첨가한커피, 액상커피는 유가공품에 커피를 혼합해 음용하도록 만든 것으로서 커피고형분 0.5%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간편성에 대한 욕구 및 유가공업체의 생산다변화 전략 등으로 인해 액상커피의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대용량 및 소용량 등 크기의 다양화와 함께 다양한 원두 및 유제품을 활용한 액상커피 제품 등의 제품 다양화가 액상커피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커피 생산도 함께 늘어났다"며 "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