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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명암 갈린 제빵시장... 양산빵 '고전', 핫도그.피자 '훨훨'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특정 상품에 전문화하거나 지역 유명 브랜드의 차별화된 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도넛, 식빵 등 양산빵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반면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핫도그, 피자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빵류 제조업의 생산량은 2017년 기준 54.6만 톤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나 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생산액은 2조 21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제빵 생산 최고치와 비교해 생산량은 42.0% 하락했으며 생산액은 6.8% 감소했다. 생산량의 감소율이 생산액의 감소율보다 작은 것은 비교적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빵의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양산빵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표적 양산빵인 도넛, 식빵, 카스텔라, 기타는 전년대비 생산량이 7.1% 감소했으며 생산액도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케이크와 파이는 2015년 최고치인 25.7만 톤을 생산했으나 2017년에는 약 4분의 1로 감소한 6.7만 톤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생산액은 같은 기간 동안 0.9% 감소하는데 그쳤다. 2017년 기준 케이크와 파이의 생산액은 7182억 원으로 생산량이 가장 높았던 2015년에 비해 0.9% 감소했는데 이는 케이크와 파이 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비교적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들의 생산이 증가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식빵, 호두과자, 마카롱 등 특정 상품에 전문화하거나 천안, 대구, 전주 등 특졍지역을 기반으로 한 베이커리시장은 성장 추세다.

베이커리의 총 매출액 규모는 2016년 5조 9380억 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 후 연평균 11.2% 성장했다. 이 중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규모는 2013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5.8%을 기록했다. 중소 베이커리 규모는 동기간 연평균 21.9%로 큰 폭으로 성장해 베이커리 시장의 39.3%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피자와 핫도그 시장의 수요도 급증했다.

피자와 핫도그는 2017년 기준 전년대비 생산량은 78.6%, 생산액은 52.6% 급증했다. 최근 5년 간 피자와 핫도그의 연평균 성장률은 생산량 기준 21.3%, 생산액 기준 11.9%로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베이커리 성장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제과점이 지정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웰빙, 프리미엄 제과·제빵 제품들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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