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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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 통일 씨앗으로 통일농업 물꼬...북한에 채소종자 보낸다

북한 채소종자지원사업으로 23년간 약 34억원 종자 지원
올해 평안도 지역에 고추.단호박 등 채소종자 10톤 보내
한국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중국대련광윤농업발전유한공사 주최
국제농업개발단,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주관...푸드투데이, 아시아 종묘 후원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를 맞아 통일농업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농업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소재 한국민속식물원에 모였다. 북한 평안도 지역 농업교류사업 일환으로 '채소종자지원' 행사가 열린 것.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중국대련광윤농업발전유한공사가 주최하고 농업법인 국제농업개발단,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주관, 푸드투데이, 아시아 종묘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199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업이다.


채소종자지원사업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별한 당부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남북간 농업교류 사업으로 1997년 시작한 이후 한 두해 빼고는 꾸준히 진행됐다. 23년 동안 약 34억원에 상당하는 종자가 지원됐다. 

이번에 북한으로 지원되는 채소종자는 약 10톤 정도 되며 시중 가격으로는 톤당 보통 1억원으로 환산할때 총 1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원되는 채소의 품종은 15가지이며 기존에는 엽채류만 보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산 고추, 단호박, 애호박 등 총 65가지 품목을 보낸다.

기존에는 북한의 함경도를 비롯해 낙후된 지역에 채소종자 지원을 했는데 평안도는 올해 처음으로 농업교류를 시작하게 됐다.

북한에 보내는 채소종자는 국제농업개발원 산하의 국제농업개발단에서 주관해 경기도 평택항에서 선적, 중국 대련항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된다.  

본 교류사업을 총괄해 온 이병화 국제농업개발원 연구소장은 농업문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대북교류 사업을 하는것이 UN이나 미국의 제재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겁을 먹고 있어서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채소를 보다 빨리 수확할 수 있는 한국산 알타리 무를 선호하고 있고, 통배추보다는 엇갈이배추를 좋아해 북한 인민들이 좋아하는 품종을 엄선해 보내게 됐다"며 “채소 파종농장은 7000만평 규모에서 생산되고 생산된 채소는 북한의 주민들에게 바로 공급된다. 채소종자는 바로 먹는 것이 아니고 농장에 뿌려 수확하기 때문에 인민위원회를 통해서 인민들에게 바로 분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농업계 단체장들은 한 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했다.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는 남북 교류사업으로서 평안도지역에 가뭄 대비 일환으로 채소종자를 지원하는 행사임을 북측에 알렸으며 이번 사업이 우리 북한동포들의 생명선·목숨줄인 먹거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남북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황창연 푸드투데이 대표는 “이번 남북농업교류사업 행사가 북한동포의 생명지원 산업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므로 북한 당국이 선호하는 필요한 채소 종자가 북한에 잘 전달돼 평안도지역 북한 주민들의 먹거리와 식생활 개선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민간차원에서 행해지는 농업교류 사업이 남북통일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홍기 전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는 “남북 통일 문제가 농업으로부터 시작됐으면 좋겠다"면서 “북한에 종자가 도착하면 생명산업인 먹거리가 생산돼 한국의 채소를 북한 동포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고 이런 문제가 민간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잘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조우현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장은 “한국에서 보내는 종자를 통해 먹거리 산업 문화조성으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연리지'를 발표한 가수 박승희는 연예인 대표로 참석해 "통일을 염원하며 남측의 실향민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연리지’가 북한 주민들에게  조금이 나마 위로가 되고 우리는 뿌리가 같은 민족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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