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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하다 크릴 오일①] 아스타잔틴.인지질 함량↑...오메가3 대체재로 급부상

남극 해역 서식, 피쉬 오일 오메가3 대체원료로 부각
글로벌 마켓 오는 2025년 7억940만 달러 규모 도달
아스타잔틴.인지질 함량 높아 EPA.DHA 체내 흡수율↑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직장인 김진우 씨는 잦은 음주와 기름진 식사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다.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오메가3 제품을 찾던 중 주변 지인에게 크릴오일을 추천 받았다. 기존 피쉬 오일 오메가-3 제품 보다 흡수율이 더 좋다는 얘기에 김 씨는 크릴오일 제품을 한달 째 먹고 있다.

#한 홈쇼핑 방송에서 소개된 A사의 크릴오일 제품. 국내 시판되고 있는 크릴 오일 대부분이 수입산인데 반해 이 제품은 국내산으로 방송 시작과 함께 매진을 기록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핫한 소재가 있다. 바로 '크릴 오일'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이미 해외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규제 완화로 관련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상황. 크릴오일이 오메가-3 시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크릴새우’라 불리는 크릴은 부유성 갑각류의 일종으로 주로 남극 해역에 서식한다. 고래의 먹이일 뿐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의 원료로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크릴 오일은 피쉬 오일 오메가3 대체원료로 부각되면서 마켓의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컨설팅기관인 브랜드 뷰 리서치사는 ‘2014~2025년 크릴오일 글로벌 마켓 제품별‧용도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크릴오일의 글로벌 마켓이 오는 2025년에 이르면 7억94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13.3%에 달하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

실제로 크릴 오일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수요가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의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크릴 오일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스타잔틴'과 '인지질'의 함량이 높아 흡수률과 생체이용률이 높기 때문인데 이는 오메가3 성분이 EPA와 DHA의 체재 흡수율을 높인다.

오메가3는 필수 불포화지방산이지만 인체 내에 이를 합성하는 효소가 없어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기존에 피쉬 오일에서 추출한 오메가3는 생선 특유의 비린내나 생선 알레르기 등으로 섭취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제조된 지 얼마 안 돼 빨리 소비되는 제품과 달리 장기간 보관이 많아 동물성 오일의 산패율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런 생선 냄새와 산패 문제를 보완하고 흡수율을 높인 원료가 크릴 오일이다. 

피쉬 오일 오메가3의 주요 원료인 정어리.고등어 등 등푸른생선은 바다생태계 상위포식자로 생애주기가 길어 중금속, 방사능 물질 등 바다 오염에 오래 노출된다. 이에 반해 크릴은 청정지역 남극의 원료로 생산되는 오메가3로서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에서 하위에 있기 때문에 중금속 오염이 적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의 함량이 높고 오메가3(DHA와 EPA)와 인지질 함량(40% 이상)이 높아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 때문에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다만 피쉬 오일 오메가3에 비해 기술 장벽이 높아 15~20배 가격에 거래된다.

업계 관계자는 "크릴 오일은 수용성을 띄고 위장장애와 비린 냄새를 해결함과 동시에 흡수와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면서 "크릴 오일 선택 시 인지질 중에서도 PC(phosphatidyl choline) 함량을 품질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두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