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 30대 직장인 서영임 씨는 음용식초를 즐겨 마신다. 서 씨는 "개인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파인애플 식초와 바나나 식초 등이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가격대가 비싸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용식초를 즐겨 먹는다"면서 "음용식초도 예전보다 종류가 많아지면서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국내에 음용식초 시장이 다시 한 번 꿈틀대고 있다. 음용식초는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마시는 식초 음료로 갈증해소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은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의 신제품 '쁘띠첼 미초 스트로베리자스민'을 새롭게 출시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새콤달콤한 국내산 딸기 과즙에 향긋하게 우려낸 자스민 차(Tea)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제품이다. 과일발효초의 함량을 낮추고 딸기과즙과 자스민 티 농축액을 더해 차처럼 부드럽고 순하게 즐길 수 있다.
'쁘띠첼 미초 스트로베리자스민'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과일과 차를 결합한 티 블렌드 컨셉트다. 건강∙프리미엄 트렌드로 커피 대신 차를 찾는 소비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으며, 100%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가 풍부한 과일 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올 봄 시즌 과일 트렌드인 딸기를 소재로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료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층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쁘띠첼 미초 스트로베리자스민'은 이른 아침이나 나른한 오후 언제 어디서든 특별한 티타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시즌 특성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는 석류, 청포도, 그린애플, 파인애플, 깔라만시, 복숭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으며,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상(대표 임정배)이 지난해 선보인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스틱형 홍초 음료 ‘홍초 헬시플러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초'는 100% 자연발효초를 사용하고 설탕, 과당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신 100% 곡물로 만들어진 이소말토 올리고당으로 건강한 단 맛을 낸다. 아울러 대상의 건강기능 인증 원료인 발효식초석류복합추출물이 들어있어 몸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초는 현재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파인애플, 풋사과 5가지 맛으로 출시되고 있다.
샘표(대표 박진선)의 ‘백년동안’ 라인으로 내놓은 ‘순(純)발효흑초 원액’도 매출 순항 중이다. 샘표에 따르면 이 제품은 국내산 현미로 만든 순 흑초 원액만 사용하고, 과즙이나 첨가물은 넣지 않았다. 박수경 백년동안 마케팅 담당자는 “클렌즈 디톡과 에너지 부스트 흑초는 영양 성분 함량이 높은 백년동안 흑초에 실제 디톡스나 에너지 보충에 도움을 주는 과채를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줄어드는 음용 식초 시장 대응하기 위해 건강성을 강화한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클렌즈 디톡 흑초(그린디톡·옐로디톡)’와 ‘에너지 부스트 흑초(레드파워·블랙파워)’는 각각 해독과 활력 보충 역할을 강조한 제품이다.
박수경 백년동안 마케팅 담당자는 “클렌즈 디톡과 에너지 부스트 흑초는 영양 성분 함량이 높은 백년동안 흑초에 실제 디톡스나 에너지 보충에 도움을 주는 과채를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음용식초 시장규모는 366억원으로 해마다 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