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신동빈 회장 재선임한 롯데칠성, 바닥 친 주류사업 회생 가능할까

주총서 액면분할 나서고 김태환 롯데아사히주류 대표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월 새로 취임한 김태환 롯데주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주류사업이 회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그랜드볼룸 대회의장에서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일부변경의건(액면분할의건 등)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신동빈 선임의 건, 사내이사 김태환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종용 선임의 건, 사외이사 이복실 선임의 건, 사외이사 한보형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감사위원 김종용 선임의 건, 감사위원 이복실 선임의 건, 감사위원 한보형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올해 롯데칠성의 관건은 주류 실적 개선이 가장 막중한 과제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지난해 3분기까지 기록한 영업손실은 431억원에 달한다.



2014년 449억원이었던 롯데주류의 영업이익은 2015년 452억원을 찍고 2016년 274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17년에는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주류의 사업악화의 원인으로 맥주의 부진을 꼽는다. 공장을 증설할 때 투자했던 비용과 판촉비 부담, 수입 맥주의 강세로 클라우드와 피츠는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맥주와 주류 사업 부진의 이유로 이종훈 전 롯데주류대표는 사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주류통'으로 불리는 김태환 대표가 롯데주류를 이끌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사업을 성공시켜야하는 김태환 롯데주류 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라면서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내놓은 상태에서 클라우드, 피츠를 흥행시켜야하는 롯데주류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