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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친근함에 새로움 더한 제품으로 제 2의 전성기 노려

농심,롯데제과,롯데칠성, 스테디셀러 상품에 장점 더한 리뉴얼로 기존 소비자에서 2030세대까지 어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 대학생 조현주 씨는 신라면 건면을 즐겨먹는다. 조 씨는 "원래 신라면을 선호했는데 튀기지 않은 건면이 나오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주 구매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편의점 식품코너를 살펴보면 스테디셀러 제품에 새로움을 더한 제품 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며 트렌드의 변화를 설명했다.



식품업계가 스테디셀러 제품의 친근함에 새로운 장점을 더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층을 넓히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신라면 브랜드 신제품 ‘신라면 건면’이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라면 건면의 지난달 라면 판매량은 출시 후 40일 만(지난 20일 기준)에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오뚜기의 ‘쇠고기 미역국 라면’이 지난해 출시 후 두 달 만에 1000만개 판매된 것을 앞지르는 기록이다. 1위 농심 신라면, 2위 농심 짜파게티, 3위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등에 이어 건면은 12위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건면이 출시 초반 대형마트 판매 순위에서 신라면, 짜파게티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며 “이달에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 10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도 함께 상승했다. 지난달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54.8%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54%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롯데제과는 빠다코코낫과 야채크래커의 주요 원료를 바꾸고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빠다코코낫’은 기존의 일반 버터를 프랑스산 고급 천연무염버터로 바꿔 버터의 풍미를 살렸다. 또 필리핀산 코코넛의 함량을 늘려 코코넛 특유의 달콤함을 강조했다. 반죽에도 밀가루에 찹쌀과 맵쌀 등을 사용해 바삭함을 극대화했으며 패키지 디자인 컬러도 버터의 풍미를 연상케 하도록 노란색을 적용했다.


‘빠다코코낫’은 최근 ‘앙빠(앙금+빠다코코낫)’라는 이름의 DIY 디저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비 6% 가량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야채크래커’는 기존 8가지 야채(양배추, 당근, 피망, 브로콜리, 파, 케일, 브로콜리, 양파)의 배합비를 조정하고 바비큐맛 페이스트를 추가했다. 또 단백질 분해효소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노렸다.


‘야채크래커’는 적당한 크기와 바삭함이 요리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카나페 등의 요리에 적용하는 식재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야채크래커’를 활용한 레시피를 패키지 뒷면에 삽입했다. 또한 SNS상에 ‘야채크래커 쉐프’ 레시피 정보를 공유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있다.


롯데칠성음료도 기존의 캔커피 '레쓰비'에 트렌드인 '단짠'의 콘셉트를 더했다. 신제품 ‘레쓰비 연유커피’와 ‘레쓰비 솔트커피’는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각 나라의 현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 선보인 제품이다.


2종의 신제품은 기분 좋은 단맛의 베트남 연유커피와 단짠(단맛+짠맛)의 조화로 유명한 타이완 솔트커피 2종으로 구성됐다. 레쓰비 연유커피는 베트남산 원두 특유의 진한 커피 맛에 연유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레쓰비 솔트커피는 부드럽고 진한 커피에 소금을 넣어 단맛과 짭조름한 끝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연유커피 패키지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을 쓴 사람과 국기 ‘금성홍기’를 넣어 베트남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솔트커피는 풍등과 타이완 관광청 공식 캐릭터 ‘오숑’을 통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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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레쓰비 연유커피·솔트커피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소비자 프로모션,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제품 샘플링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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