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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3월 식중독 발생건수 1년 중 3번째로 높아

노로 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 …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필요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식중독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며 초‧중‧고교 등 집단 급식소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2018년 전국 식중독 월별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전국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42건(증상자 985명)에 달했다.

3월에 연중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9월(61건․ 증상자 4,763명)과 10월(49건․증상자 617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발생건수를 기록했다. 1월(18건)과 2월(17건)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도내에서도 지난해 3월 총 8건(증상자 239명)의 식중독이 발생, 전달인 2월 4건(증상자 37명)에 비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식중독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노로바이러스’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발생 원인을 밝히고자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식중독 증상자 2,4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총 668건의 양성원인체를 분리했으며 그 중 3월에 분리한 양성원인체는 54건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노로바이러스가 45건을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8건, 로타 바이러스 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고리를 통해서도 감염되는 등 쉽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또한 제대로 익히지 않거나 상온에 방치하는 것만으로도 확산될 수 있어 음식 조리 후 보관온도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급식 개시 전 급식시설 및 조리기구 등에 대한 세척 및 소독 ▲식재료 유통기한 확인 ▲조리 시 칼과 도마 구분 사용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교육 실시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개학을 맞아 급식을 시작하는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급식 재개 시 청소 및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확하고 신속한 원인규명을 통해 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사회의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