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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복고제품 소환...뉴트로 제품으로 매출 상승 노린다

SPC삼립.농심.CU, 7080 문화 반영한 다양한 제품 판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의 레트로 열풍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지난 1980년대 출시했다가 단종된 ‘우카빵’과 ‘떡방아빵’을 재출시 한다고 밝혔다.


1984년 출시한 ‘우카빵’은 빵 속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내용물에 크림을 추가해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렸다. ‘떡방아빵’은 1989년 출시했던 제품으로 빵 안에 찹쌀떡을 통째로 넣어 쫀득한 식감이 특징으로 이전보다 큰 찹쌀떡을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두 제품은 전국 편의점, 슈퍼에서 판매한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과거의 제품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80년대 제품을 재출시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해피라면'을 곧 출시한다. 해피라면은 신라면이 출시되기 전 농심의 주력 라면으로 1982년 출시했다가 1990년대 초 단종됐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의 일환으로 해피라면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재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걸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해피라면을 즐겼던 기억을 갖고 있는 40~50대와 낯선 제품에 호감을 갖는 젊은 세대를 동시에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복고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서도 7080 문화를 반영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CU는 'CU 추억의 도시락'을 선보였다. 노란색 양은 도시락을 보자기에 싸서 다니던 7080세대의 도시락을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이다. 분홍 햄과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 어묵볶음, 김치볶음 등 그 시절 인기 반찬을 담고 흰 쌀 밥 위에 달걀 프라이를 얹은 구성이다.


21일 출시된 'CU 추억의 경양식'은 접시 하나에 담겨 나오던 경양식집 함박스테이크를 도시락으로 재현한 상품이다. 두툼한 함박스테이크에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어 친숙한 맛을 냈다.


경양식 단골 사이드 메뉴인 마카로니 샐러드와 웨지감자, 깍두기도 한 켠에 담았다. 이 상품들은 양은색 패키지를 사용해 복고 감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으며,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저렴한 3천 원대로 가성비도 높였다.


김준휘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이 상품들은 양은 도시락, 경양식집에 대한 추억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세대의 추억이 서린 음식을 통해 그 시절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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