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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올해 풍미 트렌드는 '짠맛.쓴맛'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소비자들은 달콤한 맛보다 건강한 맛을 선호하면서 짠맛, 쓴맛이 올해의 풍미 트렌드로 꼽혔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Taste&Nutrition의 Kerry는 올해 풍미 트렌드를 제시했는데 그중 민족적인 풍미와 식물적인 풍미를 키포인트로 제시했다. 

Kerry는 "짠 음식, 간식, 사탕, 찬 음료 및 뜨거운 음료 다섯 가지 품목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앞으로의 주류 맛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은 Taste&Nutrition의 Kerry가 꼽은 풍미 트렌드 요약이다.



◇ 새로운 민족적인 풍미...매운맛 열풍 올해도

소비자들은 더 넓은 지역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지역 탐색과 맛 체험을 통해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와 미역, 일식을 대표하는 말차가 특유의 지역 풍미로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이러한 맛에 대한 신선함이 점차 줄어들면서 좀 더 정통적인 다른 민족적 맛을 찾기 시작했고 중동의 영향을 받아 아프리카 풍미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다.

다양한 풍미 중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받아드리는 맛은 바로 매운맛. 올해 아프리카, 카리브해 그리고 아시아에서 오는 새로운 맛은 한국의 불닭면에 이어 새로운 열풍을 이룰 것이다.

오렌지처럼 상큼한 과일 맛과 레몬 맛이 오랜 기간 동안 식음료 맛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새로운 과일 맛에 감명을 받아 유자차, 유자주 등 유자맛 음료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레오는 단맛과 짠맛의 선을 깨고 지난해 8월 매운맛과 고추냉이맛 등 2가지 새로운 맛을 출시했다.

◇ 식물성 풍미의 빠른 성장...장미열매, 향란꽃, 알로에 식물 성분 주목

올해 각종 트렌드 차트에 '식물성' 개념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 올해에도 식물류 향신료가 다양한 식음료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맛과 고품질 제품이 가져다주는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

장미열매, 향란꽃, 알로에 등 식물의 성분은 기능성 성분으로 건강에 유익한 성분도 포함돼 있고 자연적인 맛도 제공할 수 있어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식물성 풍미이다.

그린업(GREEN UP) 맛 쿠키는 100% 천연식물(레문, 블루베리, 산사 등) 추출물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섬유소, 비타민 A와 B가 풍부해 전형적인 천연 풍미 식품이다.

꽃 향기 외에도 약초와 향신료, 식물의 뿌리와 줄기, 검은 후추, 생강등  풍미에 대한 흥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aT 상하이지사 관계자는 "사람들이 건강의식이 높아지면서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과일 맛 음료에 이어 앞으로는 기타 식물성 음료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차 문화가 발달해 녹차, 홍차, 우롱차 등 차맛 음료들이 소비자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홍삼차, 생강차, 대추차 등 약초나, 식물성 향신료, 과일 성분을 첨가한 건강식 음료제품이 앞으로 음료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