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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2주 연속 안정세...나물.과일류↑ 채소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설 명절(2월 5일)을 약 일주일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5만 5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차 조사(1월 23일)와 비교하였을 때 전통시장은 0.4%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0.5% 하락한 수치이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나물류와 과일류는 전주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노지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제수용 수요증가로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삼색나물류와 소고기(양지)는 오름세를 보였고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대추는 전통시장 기준 1.9% 하락했다.
 
또한 올해 비교적 생산량이 많은 배추와 무는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였던 사과와 배는 2주 연속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농협계통매장과 연계하여 명절맞이 특판 및 직거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약 2,209개소의 농협계통매장에서 2월 4일까지 진행되는 ‘설 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를 통해 10~50%의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월 1일까지 약 105개소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의 성수품 구매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작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설 성수품 물가 상승의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가 지속되고 있다. 민․관 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주요 성수품의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우리 농어업인과 소비자 분들 모두 풍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